영국의 몰입형 설치미술가 레베카 루이스 로(Rebecca Louise LAW, 1980- )의 하와이 첫 데뷔를 기념하여 그간 작가가 수집한 백만 개의 꽃 표본과 현지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아 채집한 꽃 표본 5만 개를 공중에 매단 거대한 정원을 선보인다. 작가는 관객이 미디어가 아닌 천연재료로 만들어진 사색적 공간에서 작품과 소통하며, 현대사회의 소비주의 비판과 생태계의 생성과 쇠퇴를 나타내고자 한다. 플로리스트로 일하며 꽃을 통해 자연의 경이로움과 순환에 매료된 그는 재료를 재사용하고 보관하는 방법을 연구해왔다.

- 최진경 미국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