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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봄 경매 결산과 미술시장 회복 기대감

서진수

2011년 3월 둘째 주와 셋째 주에 경매회사의 봄 경매가 활기를 뿜어냈다. 3월 10일에 진행된 서울옥션을 시작으로 아트뱅크, 아이옥션, K옥션, 그리고 2000년대 초에 대주주로 참여하여 11회의 경매를 실시한 경험이 있는 마이아트옥션이 또 다시 경매시장의 문을 열어 두 주 사이에 5개 회사의 경매가 진행되었다. 5개 회사에서 낙찰된 작품의 수는 638점으로 출품된 876점 가운데 72.8%가 낙찰되었고, 낙찰총액은 164억 7,240만 원에 달했다.



이 결과는 2010년 7개 회사의 마지막 경매의 낙찰률(838/1,363=61.5%)과 낙찰총액(94억 1,565만 원)과 비교하면 낙찰률이 11.3% 상승하고 낙찰총액은 75%가 상승한 것이다. 2010년 3월 경매와 비교해도 확연히 시장이 좋아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2010년 봄 서울옥션, K옥션, 아이옥션, 아트뱅크 4개 회사 경매의 결과인 낙찰률 65%, 낙찰총액 104억 4,555만 원과 비교해도 좋은 성적이다. 또한 K옥션과 마이아트옥션이 54억 6,660만 원과 53억 6,550만 원에 달하는 판매고를 올리면서 50억 원대 규모를 달성하였다. 이어서 3월 25일에 치러질 옥션단의 경매, 그리고 아이옥션과 에이티의 경매가 남아 있어서 전체적인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러한 결과와 성장은 2010년 세계 미술시장의 회복세 속에서도 크게 실감하지 못했던 국내 미술계에 국내 미술시장도 회복세로 접어들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고가 시장이 완전히 열렸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낙찰작 중 1억 원이 넘는 작품이 20여 점에 달하고, 상위 10위 작품의 경우 추정가의 하위 가격을 넘어 10억 원을 넘는 작품이 2점이었고, 나머지 8점도 2억 원과 9억 원 사이에서 낙찰될 정도로 고가 작품이 팔리기 시작하였다. 고가 낙찰작 10점 중 3점이 고가 고미술품으로 새로이 출범한 마이아트옥션에서 판매되어 고미술 시장에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현재 경매를 진행하고 있는 8개 회사 중 6개가 고미술품을 주로 취급하는 경매회사여서 고미술품 경매시장의 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고미술 분야의 경매회사 설립 붐은 고미술 유통방식에 대한 변화 요구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고미술품의 공개 거래와 정보 제공을 시장이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2011년 봄경매 고가 낙찰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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