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컬럼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연재컬럼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32)2012년 한국 미술시장 월별 상황 정리-힘들고 다사다난한 2012년 미술시장

서진수

2012년 한 해 국내 미술시장은 새로운 성장의 계기를 마련해보려고 안간힘을 썼던 한 해였다. 1월에는 45일간 5만 명이 다녀간 갤러리현대의 ‘김환기’전이 위축된 미술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지난해 고미술시장의 회복으로 학고재의 ‘소호와 해강의 난국’전이 관심을 끌었고, 서울옥션이 영업정지된 부산저축은행의 미술품 매각대행 주관사로 선정된 뉴스가 발표되었다. 2월에는 한국화랑협회 회장 선거 후 연임 회장의 양도세 부과 대상 작품값 상향 조정, 기증품 세금감면 비율 상향, 미술관법 제정 등에 관한 기자회견이 있었으며, 화랑협회가 주관하는 아트페어인 ‘화랑미술제’가 개막되어 미술시장의 시작을 알렸다.  



3월과 4월에는 갤러리현대의 ‘이왈종’전과 가나아트의 ‘이숙자’전 등의 국내 중견작가와 국제갤러리의 ‘폴 맥카시’ 전시가 열리고, 서울옥션, K옥션, 마이아트옥션 등의 메이저 경매가 새봄을 알렸다. 3월의 첫 메이저 세일에서 양대 경매회사는 큰 규모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4월에는 서울옥션이 홍콩경매와 혼례와 키즈 경매, 그리고 K옥션이 개인 컬렉션인 엄컬렉션과 함께 하는 기획경매를 실시하였다. 5월은 봄맞이 시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로 화랑들의 전시가 급증하고 SOAF, MANIF 등 아트페어가 연이어 열렸다. 갤러리현대의 ‘유영국’전, 가나아트의 ‘사석원’전, 38개국 266개 화랑이 참가하는 ‘아트홍콩’의 열기와 경쟁이 국내에서도 화제였다. 미술시장에서도 인기가 높은 ‘이인성’의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전시도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미래저축은행의 서미갤러리 그림대여 증자 사건이 보도되어 미술시장을 힘들게 만들었다.


6월에는 72개의 화랑이 참여하는 ‘아트쇼부산 2012’가 첫선을 보였다. 침체된 미술시장 해법 찾기, 미술시장의 악재, 양도세 도입 문제, 전속작가제 정착 논의 등이 상반기 미술시장의 핫이슈였다. 7월에는 국제갤러리의 ‘알렉산더 칼더’ 전시와 함께 미술관의 전시가 풍성했다. 삼성미술관리움의 ‘아트 스펙트럼’, 백남준아트센터의 백남준 탄생 80주년 기념전인 ‘노스탤지어는 피드백의 제곱’전이 열려 미술관 전시의 위력을 재확인시켰다. 8월에는 서울에서는 ‘김수자’전이 열리고, 월말부터 9월 초까지 44개의 화랑이 참석하는 ‘경주아트페어’가 첫선을 보였다. 그리고 30년 동안 컬렉션을 해온 컬렉터가 서울미술관을 오픈하며 이중섭의 <황소>를 전시하며 경매에서 낙찰된 황소의 새로운 소유주가 공개되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건설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인명사고까지 발생하였다.



9월에는 K옥션에서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퇴우이선생진적첩』이 34억 원에 낙찰되어 고미술분야 최고가를 기록하였으며, 문화재청에 새로운 소유자로 등록한 구매자는 삼성문화재단이었다. ‘아트광주’와 국내 최대의 아트페어인 ‘KIAF’가 열렸으며, KIAF에 8만 5천 명이 다녀가고 140억 원어치가 팔렸다. 10월에는 ‘아니쉬 카푸어’ 전시가 삼성미술관리움에서 열려 해외에서도 많은 미술계 관계자들이 다녀갔고, 정부와 서울시가 각각 미술은행을 통해 작품의 취득에 관한 업무를 통합 관리하는 안을 발표하였다. 국세청이 상습 고액체납자들의 집을 압수수색한 결과 고가 미술품을 거래 또는 보유하고 있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엎친 데 겹친 격으로 미술시장에 대한 인식이 극도로 악화되었다. 11월에는 대구에서 ‘대구아트스퀘어’가 열렸다. 홍콩의 크리스티경매, 서울옥션 홍콩경매와 K옥션의 연합경매 등이 같은 기간에 열려 많은 애호가와 관계자들이 홍콩으로 몰렸다. 12월에는 한 해를 마감하는 메이저 경매가 열리며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K-art의 부흥을 염원하며 저물어간다.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