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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에센 폴크방미술관의 새로운 관장이 된 스위스 태생 미술사가, 전시기획자 토비아 베쫄라

김경훈


Q. 모더니즘 미술을 소개하는 유럽 내 중요한 미술관들 중 하나로서 잘 알려진 폴크방이 앞으로 보다 더 현대미술에 전념하겠다고 예고한 것은 진로변경을 의미하는가?

A. 현대미술을 위한 대규모 전시를 통해 폴크방 미술관의 이름을 다시금 알리도록 시도한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분명히 말해둘 것은, 이곳은 그 역사가 보여주듯이 처음부터 미술사 미술관이 아닌 독일 최초의 현대(동시대) 미술을 위한 미술관으로서 개관되었고 운영되어져 왔다는 것이다. 진로변경이 아닌 이곳에 부여된 최초의 사명을 다시금 깊게 고려한 것이다.

 

Q. 언제쯤 본인의 영향력 아래 기획된 첫 전시를 접할 수 있을까?

A. 2013년 가을에 열릴 토마스 슈테(사진예술가)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는 독일에서는 처음으로 그의 모든 여성 시리즈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또한 우리 미술관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알리는 일종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 2010년 새롭게 확장, 개축된 이곳 전시공간에서 우리는 현대미술을 더욱 집중적으로 소개할 것이고 또한 그에 걸맞는 잘 짜여진 프로젝트들을 준비할 예정이다.

 

Q. 앞으로 예술가들이 이 미술관을 위해 무엇인가를 창작하도록 만들것인가?

A. 그렇다. 이것은 오늘날 대규모 현대미술 전시에 있어서 거의 대부분 통용되는 모델이다. 지금은 미술관 관장이 예술가의 작업실에서 지팡이로 전시될 작품을 가리키고 골랐을 법한 50년대 같은 시대가 더이상 아니다. 전세계적으로 생각이 바뀌었다. 오늘날은 공간, 상황, 시기등의 고려속에서 예술과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 완성한다. 토마스 슈테의 경우처럼 이미 있는 작품들을 위한 전시나 예술가가 이곳의 공간을 위해 만드는 설치작업이라면, 우리는 전시를 위한 모든 과정을 예술가와의 공동작업을 통해 진행할 것이다.

 

Q. 이 지역 미술관들의 경쟁상황은 주목받는 전시기획자로서 오랫동안 활약했던 쮜리히에서와는 다를 것이다. 예를 들면, 언제나 관람객이 넘치는 전시를 개최하는 뒤셀도르프 미술관들은 이곳과 가갑게 위치해있다. 어떻게 대처할 생각인가?

A. 인근 미술관들과의 의사소통은 잘 이루어지고있다. 경쟁상대가 아닌 협력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하는 파트너로서 서로가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다. 나는 에센 폴크방 미술관이 쾔른, 뒤셀도르프 혹은 부퍼탈 등과 인접해있다는 것을 오히려 생동감있는 상황으로 본다. 우리가 선보이는 전시가 흥미있다면 관객들은 이곳 에센으로도 발걸음을 옮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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