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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지난해 11월 효고현에 문을 연 요코오타다노리현대미술관(橫尾忠則現代美術館)의 학예과장, 야마모토 아츠오

김상미


Q. 먼저 요코오 타다노리(橫尾忠則) 씨는 어떤 작가입니까?

A. 1936년에 효고현의 니시와키시에서 태어난 아티스트입니다. 1960년대 중반부터 그래픽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이색적인 포스터를 많이 제작했습니다. 1980년 뉴욕근대미술관에서 본 피카소 회고전에 감명을 받아 화가로 전향, 이후 <폭포 시리즈>, <Y자로 시리즈> 등 톡특한 세계관을 가진 회화작품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Q. 미술관의 설립 경위를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A. 저희 미술관은 요코오 씨가 기증ㆍ위탁하신 작품의 보관과 관리는 물론 가능한 많은 분들과 공유하기 위해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효고현립미술관 오지분관(分館)을 새롭게 꾸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통상적인 전시와 함께 아카이브룸의 기능을 강화하여 조사연구와 일반공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오픈스튜디오에서는 강연회, 워크숍 등의 이벤트도 열고 있습니다.


Q. 개관기념전I ‘요코오 타다노리 : 反反復復反復’을 간단히 소개해 주신다면?

A. 요코오 작품의 특징이라면 특정한 모티브의 반복을 들 수 있습니다. 그의 예술에 있어서 기존 이미지를 묘사하는 일=모사(模寫)는 중요한 요소로, 특히 자신의 작품 마저도 모사의 대상으로 삼는 태도가 독특합니다. 그것은 단순한 자기모방이 아닌 소위 확신범적 행위이자, ‘작품은 연대순으로 전개되는 것’ 또는 ‘오리지널리티가 중요하다’라는 상식에 대한 비판정신의 반영이라 하겠습니다. 본 전시에서는 시공을 초월해 집요하리만치 반복을 반복하는, 그의 예술세계를 파헤치고 있습니다.



Q.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한 말씀

A. 컬렉션을 중심으로 요코오 타다노리의 예술세계와 매력을 국내외에 어필하는 것과, 더불어 관련있는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나 작품의 기획전 등 다채로운 전시를 열어갈 계획입니다. 3월부터 시작되는 개관기념전II ‘요코오 타다노리 : 워드ㆍ인ㆍ아트’에서는 그의 회화작품과 문자의 문제에 관해 생각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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