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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프랑스의 대표적인 거리 미술가, 미스 틱(Miss Tic)

염명순

 

Q. 거리 미술가들은 예명을 많이 쓰는 데 이유가 알고 싶다.

A. 미스 틱이란 이름은 만화 잡지『주르날 드 미케』(Journal de Mickey)에 나오는 익살꾼 마녀 이름, Miss Tick에서 따왔다. 예명을 쓰는 건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거리미술가들의 예명은 만화에서 차용한 경우가 흔하다. 거리미술이 대중적인 성격을 띠기 때문이며, 기존 미술이 지닌 엘리트주의와 단절을 뜻한다.

 

Q. 정식으로 미술 교육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계기로 거리 미술가가 되었나?

A. 미술 공부를 할 경제적인 여유가 없었다. 나는 돈을 벌어야 했다. 대신 무대 장식, 모형 제작, 사진 제판 등의 일을 하며 미술을 배웠다. 거리는 내게 친숙한 장소다. 거리미술을 하기 전에 나는 거리연극을 하는 배우였다. 또한, 대중미술을 좋아해 거리미술을 하게 되었다. 나는 거리미술만 고집하지 않는다. 이미 25년 전부터 화랑에서 전시도 병행하고 있다. 거리는 이를테면 내 그림을 광고하는 장소인 셈이다. 

 


Q. 당신의 작품은 주로 젊고 아름다운 여성의 이미지와 짧은 글귀로 이루어진다. 이 이미지를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가?

A. 나는 여성지 광고에 등장하는 예쁘고 섹시한, 판에 박힌 여성의 이미지를 차용한다. 이처럼 상품화된 이미지를 변형시켜 우리 시대 여성의 이미지에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나는 여성이 처한 상황을 여러 형태로 나타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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