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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토니 터스카니(Tony Toscani)

이나연


Q. 뉴욕에서 젊은 신진 작가로 산다는 게 어떤가?

A. 연고없이 뉴욕에서 작가로 자리 잡기란 쉽지 않다. 그래도 수많은 젊은 작가들이 뉴욕으로 오는 건 다른 도시와 비교할 수 없는 많은 기회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쟁률이 치열한 것은 단점이다. 특히 금전적 여유가 없다면 더욱 힘들다. 생활을 위해 일을 하더라도 돈과 작업 사이의 균형을 찾아 나가는 과정이 필수다. 


Q.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에서 예술가로서의 생존전략이 있을까?

A. 내 경우는 작업을 시작할 때부터 캔버스를 만들거나 작품을 설치하는 일을 손수 해왔고, 학교 갤러리 등에서 일을 하며 기성 작가들을 돕는 기술을 익혔다. 덕분에 아트 핸들러로 일하며 금전적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었다. 그 일을 통해 관련 분야의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만드는 데도 큰 도움이 됐다. 


Q. 전통적 재료인 유화를 고집하는 이유는?

A. 유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오일로 작업하는 과정을 즐기기 시작하면서이다. 이매지너리 보이스(Imaginary Boys)라는 밴드활동도 하고 있는데, 이것도 내가 악기를 연주하는 것 자체를 즐기기 때문이다. 특히, 나는 일반 캔버스보다 램브란트, 필립 거스틴이 그랬듯, 리넨과 연백안료, 아교풀을 이용한 전통방식의 캔버스 짓기를 선호한다. 일반 캔버스의 표면이 종이라면, 이런 과정을 통해 나온 표면은 벌써 어떤 깊이감을 가지게 된다. 캔버스는 사각의 한정된 공간이지만, 이 우주와 같은 공간속에 있는 이미지를 발굴(Excavation)하는 느낌을 가지고 작업을 한다.


Q. 젊은 예술가 밀집지역인 브루클린 아트씬에 대해 듣고 싶다.

A. 젊은 작가들이 상업적인 아트씬 근처에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정보를 나누고, 토론하고, 친구들과 작품을 함께 걸고, 존경할만한 작가들과 공존한다는 점에서 말이다. 브루클린은 젊은 작가들이 모여, 작지만 밀도 있는 예술 지구를 형성해서, 뭉쳤을 때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런 분위기는 커뮤니티의 DIY(Do it yourself)정신을 환기하고, 젊은 작가들에겐 큰 지지의 효과가 있다.   

 

Q. 앞으로 진행할 프로젝트가 있다면?

A. 뉴욕 소더비옥션하우스에서 8월까지 작품들을 소개한다. 뉴욕과 브루클린 등지에서 계속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더불어 밴드의 앨범을 녹음할 계획이고, 올 여름 필라델피아와 뉴욕에서 콘서트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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