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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교토시미술관 관장, 시오에 코조

배상순


Q. 교토시미술관의 간단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A. 교토시미술관은 81년 역사와 함께 공립미술관으로서는 일본 내의 2번째로 세워진 미술관이다. 1933년 당시의 설립의 주체자로서 시민의 참여와 작가의 기부, 그리고 교토시의 시공사업으로 시립미술관이 아닌 시미술관으로서 설립되었다. 그 시대의 문화와 예술의 선도자들과 발걸음을 같이 하면서 미술에 대한 애정과 협력으로 설립된 것이다. 외국의 미술작품의 콜렉션보다는 교토시에서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작업하는 작가들의 작품만을 선별해 엄선된 4천 여점의 콜렉션과 더불어 지금의 교토시 미술관이 이어져 왔다. 


Q. 교토시미술관과 현대미술과의 관련성은?

A. 교토시미술관에서 현대미술을 소개한 것은 전쟁 후 1955년 매년 교토시가 주최한 ‘앙뎅팡당’ 전시를 시작으로 현대미술 소개해왔으나 1991년으로 현대미술의 전시는 진행되지 않았다. 교토시에 교토아트센터 역할이 현대미술을 소개하면서 시미술관에서 현대미술과의 관련성은 점점 더 멀어져 왔다. 그러나 최근 미술관의 초기 설립취지의 그 시대를 이끌어 나가는 작가들과의 교류를 다시 만들기 위해 ‘판화비엔날레’, ‘파라소피아’ 등 국제적인 전시를 통해 미술관 전관을 사용하게 하는 등, 현대미술과의 관계를 넓히려 하고 있다.


Q. 교토가 방문하고자 하는 도시 세계 1위가 되었다. 교토시미술관의 앞으로의 앞으로의 역할과 계획은?

A. 저는 학교 현장과 졸업 후의 젊은 작가들의 작업 현장을 항상 옆에서 지켜봐 왔다. 그들에게 교토에서 활동하고 발표할 수 있는 교토의 현대미술관 설립 추진이다. 이로 인해 지금 동시대를 살아가며 역동하는 예술가들의 다양한 표현이 전통과 문화가 어울어진 교토에 한층 더 빛을 발할 것으로 생각한다. 현대미술관의 설립 완공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교토의 깊은 역사와 전통 위에 세워지는 현대미술의 전개는 교토에서 맛볼 수 있는 또 하나의 다양성의 제공이라 생각한다. 지금의 교토를 느끼고 살아가는 젊은 작가들과 함께 어울리는 미술관이 된다면 설립 당시의 시민과 작가가 협력하여 미술관을 만들어냈듯이 지금 현재를 함께하는 살아 있는 미술관의 역할을 되찾는 것으로 생각한다. 



시오에 코조(Shioe Kozo)

일본의 미술사학자로서 영국미술 전문가, 교토시립예술대학 명예교수. 1969년 교토대학 문학부 철학과 미학미술사 졸업. 1974년 동대학원 박사과정 중퇴, 교토시립예술대학 교수. 1998년 동판화「윌리엄 브레이크」논문으로 오사카대학 문학박사. 2011년 학교퇴임 후 교토시미술관의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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