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컬럼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연재컬럼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43)나딤 사만(Nadim Samman)

김미영


Q. TBA21(tba21.org)은 어떤 곳인가?

A. 2002년 빈에 설립된 티센-보르네미사 현대예술기관은 4대째 티센 일가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전통적인 카테고리를 거부하고자 틀에 얽매이지 않는 야심차고 실험적인 프로젝트들을 진행하는데 최선을 다한다. 건축적, 문맥적, 장소 특정적, 퍼포먼스적인, 그리고 사회미학과 환경문제 등에 관한 예술적 실행을 추진하고 있으며, 건축, 소리, 음악, 과학을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를 통합하는 방식은 TBA21의 설립자 프란체스카 폰 합스부르크의 비전을 반영한다.


Q. 현재 진행 중인 전시 ‘희토류(Rare Earth)’에 대해 설명해 달라.

A. 우리 시대의 정신을 정의하고자 기획되었으며 신화, 정체성, 현재의 기술발달에 따른 우주론과 연계된다. 주기율표의 17가지 화학원소를 통칭하는 희토류 원소들은 강력한 혁신적 재료로서 무한한 기술발전을 가능케 한다. 희토류 원소는 처음 브라운관 티비 화면의 발명과 함께 산업적 규모로 배포된 것과 같이 현재 모바일폰, 아이패드, 전구, 하드 드라이브 등으로 현대적 필수품이 되었고 중요 시스템에도 사용됨에 따라 세계 정치, 경제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전시에는 희토류 원소 추출 및 무역에 직접 참여하는 작가들을 포함하여 전 세계 10개국의 작가들이 참여하였다. 석기시대, 청동기 시대, 철기시대 이래로, 이제는 희토류 시대라 할 수 있다. 


Q. 17인의 참여작가의 역할은 무엇인가?

A. 학문의 경계를 넘어 물리학, 철학, 신화예술, 미디어 이론 등과 함께 현대의 삶과 꿈의 윤곽을 찾고자 한다. 전시된 새 작품들은 어떻게 새로운 기술들이 우리의 주체성과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들을 형성하는지를 반영한다. 참여작가 중 영국 작가 이안 볼(Iain Ball)의 <네오디뮴(희토류 금속원소)>(2011)는 태양의 막강한 힘을 찬양하는 고대의 심볼을 스스로 자기장을 생성하는 희토류 자석을 이용하여 첨단기술의 부적으로 개조하여 통합하였다.


Q. 전시기획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 큐레이터는 후원자나 기관의 요구와 더불어 작가의 비전을 제시해야 하며 스스로의 관심분야를 탐구하고 ‘무엇이 소통되고 있는가’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주변적인 지형학과 담론들 그리고 '아웃사이드'의 수사학에 문제를 제기하는데 관심이 많다.



나딤 사만(Nadim Samman)

런던UCL대 철학, 코톨드 예술대 박사과정 수료. 현 비엔나 티센 보르네미스자 현대예술기관(TBA21)의 큐레이터. 2012년 제4회 마라케시비엔날레를 공동기획, 2014년 제14회 베니스건축비엔날레 ‘남극 파빌리온’을 설립. 서드텍스트, 아트 뉴스페이퍼, 아트리뷰, 아트앤 호주, 아시안 어페어, 아트 인디아 등 여러 국제 저널과 매거진에 기고하고 있으며 2015년『Foreign Policy』 매거진에 의해 세상을 이끄는 100인의 싱크탱크 일원으로 주목받음.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