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컬럼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연재컬럼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46)프리츠 엠스란더(Fritz Emslander)

변지수

5월 10일부터 8월 23일까지 열리고 있는 게르트와 우베 토비아스 형제(Gert & Uwe Tobias)의 개인전의 큐레이터인 프리츠 엠스란더(Fritz Emslander)를 만나, 그래픽 소장품과 토비아스 형제의 전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우선 모르스브로히의 그래픽 소장품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한다.

A. 모르스브로히미술관은 1951년 당시엔 드문 독일 전후 현대 미술관으로, 개관이래 그래픽 소장품과 그 역사를 같이 해 오고 있으며 현재 약 600여 점에 달하는 작품들이 소장되어 있다.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을 모으고 전시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으며, 대표적인 작가들로 바젤리츠(Georg Baselitz), 팔레르모(Palermo), 게르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r), 프레드 샌드백(Fred Sandback) 등을 들 수 있겠다. 특히 소장품의 중요한 부분을 목판화가 차지하고 있는데, 루카스 크라나흐(Lucas Cranach), 알프레드 뒤러(Alfred Duerer)의 전통을 이어온 독일 목판화가 1980년대 이후로 제2의 르네상스를 맞아 새로운 세대의 작가들에 의해 재해석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Q. 이번 게르트와 우베 토비아스전을 개최하게 된 것은 그러한 연유에서인가.

A. 목판화를 사용해 그들만의 독특한 작업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점을 인상 깊게 보았다. 또한 2010년 본 미술관에서 열렸던 ‘신 라인란드 미술가’전에서 그들이 판화작업뿐만 아니라 도자기, 콜라주, 드로잉 등의 다양한 매체를 가지고 폭넓은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또한 이를 하나의 총체적 컨셉을 가지고 공간 안에 설치하는 작업방식을 눈여겨보았다. 이번 전시장의 구조와 벽 부분을 회색으로 칠한 것도 게르트와 우베 토비아스 형제의 전시장 설치 컨셉을 따른 것이다.


Q. 뉴욕 모마와 런던 화이트채플갤러리 등 유명갤러리에서 전시를 해 온 게르트와 우베 토비아스 형제의 개인전이 오랜만에 독일에서 열리게 되었는데, 이번 전시 컨셉과 작품선택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

A. 이번 전시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작업들이 보여진다. 1층에 드로잉, 캔버스 작업들, 도자기 작업을, 2층에 목판화 작업, 타자기 드로잉작업과 콜라주 작업들을 중심적으로 배치했다. 전시 공간 배치에는 공간모델을 사용하여 특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토비아스 형제는 모티브들이 하나의 이야기를 이루며 배치하는 것에 중점을 두기보다, 콜라주 방식을 통해, 여러 가지의 모티브가 하나의 공간에서 이루는 상관관계를 통해, 관객들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연상시키는 것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단어와 이미지의 조합은 그들의 작업세계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이는 타자기를 사용하여 글자들의 조합으로 형태를 만들어 내는 드로잉 작업과 이를 바탕으로 한 카페트 작업에서 직접적으로 나타난다. 그들은 티벳 수공업자들의 수작업을 통해 드로잉 작업을 완성한다.



프리츠 엠스란더(Fritz Emslander)

2009년부터 레버쿠젠 모스브로히현대미술관(Morsbroich Museum, Leverkusen)의 그래픽 소장품의 책임자와 전시 큐레이팅을 맡고 있다. 함부르크, 런던, 레겐스부르크에서 미술사를 전공하고, 바덴바덴 쿤스트할레에서 큐레이터직을 역임하였다.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