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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하이미 다비도비치(Jaime DAVIDOVICH)

서지은

지난 6월, 3개월간 진행되었던 브롱크스미술관 ‘하이미 다비도비치: 아방가르드의 모험’전이 막을 내렸다. 아방가르드의 의미에 질문을 던지며 70년대 비디오와 텔레비전을 통해, 80년대 초에는 케이블 TV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등의 실험적인 작업을 통하여 비디오아트와 개념주의 미술에 선구자적 역할을 한 다비도비치를 만나보았다.



Q. 아르헨티나 출신이지만, 60년대 이후로 줄곧 뉴욕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떻게 뉴욕으로 오게 됐나?

A. 1964년 디텔라재단에서 기금을 받아 미국으로 처음 오게 되었다. 뉴욕에서 나는 내가 작업을 다루는 태도와 비슷한 태도를 지닌 여러 작가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래서 뉴욕에 머물며 작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선택에는 후회가 없다.


Q. 70년대 초반, 테이핑 작업에서 비디오 작업으로의 전환은 당신의 예술적 커리어에서 매우 중요했던 포인트인 것 같다. 그 이후에 당신은 지속적으로 미디어 작업을 해왔으니깐.

A. 그렇다. (접착식)테이프와 비디오테이프의 연결점이 흥미로웠다. 그래서 나는 테이핑하는 장면을 비디오에 담는 식의 작업을 통해 두 가지의 작업을 자연스럽게 병합했다. 


Q. 당신의 작업은 미디어에 대한 비판적인 태도를 드러내는 것 같다. 특히, 테이핑 작업들은 무언가를 지우려는 혹은 가리려는 행위처럼 보인다. 

A. 정확히 지적했다. 나는 우리가 신문이나, 빌보드, 텔레비전 등을 통해 볼 수 있는 정보들을 덮는 작업을 많이 했다. 예를 들어, 갤러리 벽 전체를 테이핑 하는 설치작업을 하기도 했는데, 이는 인스티튜션이 가진 구조적 힘을 덮으려는 은유적 표현이기도 하다.



하이미 다비도비치(Jaime DAVIDOVICH)  www.jaimedavidovich.com

1936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났으며, 1964년부터는 뉴욕에 정착하여 회화, 설치, 비디오, 케이블 TV 등 다양한 매체을 가지고 작업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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