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컬럼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연재컬럼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72)이반 게더트(Ivan GEDDERT)

변지수




뒤셀도르프를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해 오고 있으며, 11월에 한국에서 그룹전을 앞둔 신진 작가 이반 게더트를 만나 보았다.

Q. 지난 9월에 독일 졸링겐에서 열린 ‘제71회 국제 베르기쉐 예술상’에서 보여준 작업 신작<CK>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 작업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부탁한다.  
A. 이 작업에서도 보이는 검은색 면은 내 작업에서 자주 등장하는데, <CK>(2017)에서는 조각에서 주각(柱脚)의 역할과 사건의 연속적 흐름이 동결된 곳을 나타낸다. 다양한 오브젝트와 배치는 실제 사용적 기능과 연관되기도 하지만 어떠한 사건에 대한 관객의 정확한 유추를 불가능하게 한다. 예를 들어, 크기가 축소된 오브젝트는 견본처럼 보이기도 하며, 사람의 움직임이나 사건이 발생하는 상상의 공간이다. <CK> 작업에서 보이는 인조 당근(일상적 사물의 대변)과 이들 오브젝트의 조합은 너무 갑작스럽게 터져 나온 기침처럼 본인조차도 놀라고 다른 이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당황스러운 상황과도 같다. 무언가 가르침을 주거나 이상적 방향을 제시하는 유토피아와는 반대되는 디스토피아와도 같다고 할까.

Q. 조형작업 이외에도 퍼포먼스와 무대장치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작업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들 간의 연관성이나 각 장르에서 중점을 두는 점 등이 궁금하다.  
A. 현재까지도 조형작업과 퍼포먼스, 무대장치작업을 동시에 해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서로를 뒷받침해주는 매우 다른 두 언어이며, 상황에 따라서는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물론, 무대장치의 경우에는 실제 배우의 존재가 매우 큰 요소로 작용한다.

Q. 11월에 신한갤러리에서 열리는 그룹전에서 보여줄 작업에 대해 한국 독자들에게 조금 힌트를 줄 수 있는가? 이전 작업과의 연관성이라든지.
A. 분위기가 매우 활기차다고 들어 한국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 방문 전에 개인전을 앞두고 있는데, 이 전시의 일부를 한국에서 선보이게 된다. 작업의 일부이지만 하나의 개별 작업으로써 다른 공간 안에서 새롭게 구성된다는 점이 특별하다.


이반 게더트(Ivan GEDDERT, 1986- )
러시아 슬라브고로 출신, 뮌스터 예술대학(2010-11), 빈 예술대학(2014), 뒤셀도르프 예술대학(토마스 그륀펠트 교수아래 마이스터 슐러(2011-16)), 독일 뒤셀도르프, 뮌스터와 졸링겐에서 개인전과 그룹전 참여.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