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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아키모토 나오미(Naomi AKIMOTO)

변지수

아키모토 나오미


Q. 지난해 뒤셀도르프의 오노마토예술가연합에서 열린 전시에서 벽면 도자기 설치작업을 선보였다. 각각의 조그만 부분들이 벽면의 모서리나 천장에 설치되어 공간의 다양한 면을 부각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는데, 도자기 작업은 언제부터 해 오고 있는지, 그리고 작업에 있어 주된 주제나 관심사가 있다면?
A. 도자기 작업은 학창시절부터 계속해 오고 있는데, 바깥 부분과 안쪽 면의 경계, 그리고 우연과 자의적인 결과물에 관심이 있다. 자연과 일상생활, 그리고 특히 식재료의 모습에서도 많은 영감을 받는다.

Q. 다음 전시가 오는 4월에 예정된 것으로 안다. 어떠한 작업을 선보이는지?
A. 오노마토 설치작업의 연장선에 있는 작업을 선보인다. 벽면 설치뿐 아니라, 손바닥 크기의 동그란 조각 백 개로 이루어진 작업도 선보인다. 단순하지만 다양한 형태로 구겨진 모습에서 점토라는 재료가 가지고 있는 탄력성을 느낄 수 있으며 다양한 초록색과 하얀색의 조화와 유약 아래로 점토의 바탕색이 엿보이는 점에 주목하였다. 회화작가인 자비네 오덴자스(Sabine ODENSAß)와의 2인전으로, 붓이 아닌 비누 거품을 만드는 빨대를 사용해서 먹물로 그린 드로잉 작업을 설치작업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분할, 결합하는 형태가 마치 현미경으로 본 모습을 연상시킨다. 

Q. 비누 거품 빨대를 사용한 드로잉 작업이라 재미있는 발상이다. 드로잉이 설치작업을 보완해 주는 느낌이 있는데, 드로잉은 작업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A. 이 드로잉은 아이들이 비누 거품을 불며 가지고 노는 광경에서 착안한 작업이다. 공기를 주제로 한 그룹전에서도 보인 적이 있으며, 공기는 보이지 않지만 이런 방식으로 그 흔적을 시각화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다른 한편으로 계산적이고 계획적인 점토 작업 과정과는 달리 즉흥적이라는 점에 있어 흥미롭다. 다양한 드로잉 작업 중에서도 회화적인 요소가 주목받는 작업이 있고, 동화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이를 드로잉으로 표현한 작업, 설치 작업 구상과정에서 나오는 작업으로 구분할 수 있다.


아키모토 나오미(Naomi AKIMOTO, 1967- )
일본 오사카 출생, 뒤셀도르프 예술대학의 크리스챤 메거트 교수와 게오르그 헤롤드 교수 아래 수학, 메거트 교수의 마이스터 슐러린 수여(2001), 2000년도부터 현재까지 뒤셀도르프의 도자미술관에서 수업, 2015년부터 뒤셀도르프 예술대학에서 수업, 다수의 전시와 프로젝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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