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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오니시 야스아키(Yasuaki ONISHI)

배상순

오니시 야스아키


일본 간사이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던 날 작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폭우로 인해 큰 피해를 본 지역과 주민들의 빠른 복구와 위로를 전하며 인터뷰 내용을 전한다.

Q. 대학원 졸업 후 10여 년간 레지던시와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는데 그 원동력은 무엇인가? 
A. 2008년 덴마크에서 레지던시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다양한 국가의 레지던시와 전시를 위해 돌아다녔다. 새로운 문화와 접해보지 못한 토양에서의 적응 기간은 힘들었지만, 어려움보다는 새로운 자극과 신선함이 좋았다. 전시 할 공간을 보는 것이 항상 설레고, 작품을 제작하여 그 곳을 채워나가는 과정들이 작업의 원동력이 되었다.

Q. 작품 재료로 글루건을 사용했는데, 그 계기는?
A. 2009년 6개월간 머물던 고양스튜디오에서의 작업 당시 서울 을지로 3가에서 글루건을 구매하여 처음 사용했다. 조각적인 소재가 아닌, 기능적인 소모품으로써 사용되는 글루건 접착제와 비닐 시트라는 공업 제품이 새로운 설치 작업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보며 ‘효과적인 조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소재가 자연적인 형태로 변해 가는 과정을 선보이며 여백 공간을 ‘볼륨’과 ‘수직’이라는 테마로 채워가고 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레지던시와 전시는?
A. 미국 라이스갤러리에서의 전시이다. 이제까지 만든 작업 중에 가장 큰 작업을 진행했고, 전 과정이 비디오 작업으로 선보여 더 많은 대중에게 다가가는 기회가 되었다. 한번 작업하고 설치 후에 철거하는 작업이라, 이렇게 기록으로 남겨 준 전시로 인해 더 많은 대중과 만나는 계기가 되어 기억에 오래 남을 전시가 되었다.

Q. 앞으로의 작업의 방향과 계획은?
A. 무엇인가를 만들고자 하기보다는 재료를 가지고 놀 때 새로운 작품의 구상이 떠오른다. 머리로 생각하기보다 손으로 움직이다 보면, 새로운 작업의 방향이 보이는 편이다. 현재 니가타에서 전시를 진행 중이고, 미국 애리조나에서의 전시와 오사카에 새로운 작업공간을 구상하고 있다.


오니시 야스아키(Yasuaki ONISHI)
오사카 출생(1979), 쯔쿠바 대학 졸업(2001), 교토시립예술대학 대학원 미술연구과 조각 전공(2004). 일본, 유럽, 미국, 중동 등에서 전시, 레지던시 프로그램 참여. 현재 오사카를 거점으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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