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컬럼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연재컬럼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87)이리자와 마사아키

배상순

이리자와 마사아키


일본 아이치현도자미술관의 현대도예 담당 큐레이터 이리자와 마사아키를 만났다.

Q. 아이치현도자미술관의 소개를 해달라.
A. 일본의 대 요업지중 하나인 아이치현 세토시에 있으며 아이치현정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1978년에 ‘아이치현도자자료관’이란 명칭으로 개관했다. 중세 도기의 중요한 가마터인 사나게요를 발견하게 되면서 관련 도편 등을 보존하기 위한 목적이 강해서 자료관의 성향을 띄었다. 그 후 주로 일본과 아시아 도자기를 중심으로 세계 각지의 도자기를 소개해오며 중요문화재 3점을 포함해 약 8,000점을 소장한 도자 전문 미술관으로 성장하였다. 2007년부터는 ‘아시아 현대도예전’을 개최해 한국, 일본, 중국, 타이완 등 각국의 젊은 도예가들의 교류를 도모하는 동시에 각국의 도예 실정도 함께 소개해오고 있다. 

Q. 일본의 현대 도예는 크게 어떤 흐름으로 전개되었나?
A. 개인 중심에 의한 도예의 시작은 다이쇼시대 즉, 1920년대로 여겨져 왔다. 그 이후 전통의 계승에 초점을 둔 정통파, 국가주의적인 관전파, 민중적인 공예에 초점을 둔 민예파, 전통에 대한 반항과 신시대의 급진적인 예술에 가치를 부여한 전위파 등 크게 4개의 흐름으로 전개되어왔다. 그중에서도 전후의 기능성을 고려하지 않은 전위파의 도예는 미술의 표현과 공시성을 보여주며 일본의 도예 표현사의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Q. 향후 미술관에서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A.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생활과 습관이 크게 변화되는 것과 더불어 도예 문화가 점점 쇠퇴하고 있다. 그러한 상황을 고려하면서 현대 도예가 가야 할 방향성을 새롭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또한, 도예를 지지하는 기술과 역사가 사라져 가는 현 상황들에서 아카이브화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싶다. 도예의 전통기술과 역사에 대한 아카이브화를 통해서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오픈소스로써 이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아이치현은 도자기의 자원과 역사가 풍부한 지역으로서 연구자나 작가에게 있어 여러 가지 시도가 가능한 환경이다. 이러한 지역성을 활용해서 차세대 문화 발전에 공헌하고 싶다.


이리자와 마사아키(Masaaki IRIZAWA, 1987- )
아사히맥주오야마자키미술관 큐레이터 역임, 형태의 만남:루시 리·한스 코퍼와 영국 도자전(2015), 미래도 새롭고 과거도 새롭다:공예의 명품을 중심으로전(2016) 외 다수 기획.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