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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진 키에겔 Gene KIEGEL

최진경


진 키에겔



Q. 우주의 규모에 대한 공식이나 용어를 작품에 담았는데 이를 통해 무엇을 표현하려는지? 

A. 나는 보편적 언어인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과학을 통한 우주를 이해하려는 시도를 해왔다. 예를 들어, 밀랍에 열로 인해 생기는 부착물의 집합은 다양한 규모로 존재하는 우주의 풍경과 유사한 지형과 같이 보인다. 이를 통해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누구인지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Q. 이러한 주제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는?

A. 산만한 일상에서 우리는 종종 자신의 위치를 잊는다. 어떤 이는 새로운 삶이나 사물의 완벽한 형태에서 아름다움을 찾고, 다른 이는 상처, 노화, 엔트로피에 대한 아름다움과 연민을 찾는다. 내 작품은 생성과 파괴에 중점을 두었으며 아름다움과 상호 연결성에 중점을 둔다. 탄생, 삶, 죽음 또는 파괴와 그것이 가져오는 끝없는 순환을 말한다.


Q. 우크라이나 출신이라는 것이 작품에 어떠한 방향이 되었나?

A. 당시 소련 연방이던 우크라이나에서 준수한 교육을 받았지만 인종차별과 반유대주의 또한 겪었다. 종교의 자유가 있었지만 유태인 차별을 겪으며 타인의 평가나 인정에 의존하기 보다 스스로를 믿고 단단하게 만들게 되었다. 소외감을 느낄 땐 주위를 관찰하며 상상을 통해 피난처를 찾았다. 최근작 <상상력의 탄생>도 그렇다. 금이 간 밀랍의 표면은 할머니 댁 공동화장실 바닥을 연상시킨다.


Q. 다양한 시리즈로 구성된 추상적 형태를 모두 표현하는 밀랍이라는 재료는 어떻게 특별한가? 

A. 모든 시리즈는 일종의 과정 중 하나로, ‘보편적인 언어’와 ‘보편적인 아름다움’이라는 개념으로 묶인다. 그림, 사진, 영화 등으로 시작했으나 주제를 표현하기에 다양한 시도를 통해 내가 생각한 추상적 형태를 표현하기에 가장 유용한 밀랍을 주 재료로 선택했다.



진 키에겔(Gene KIEGEL, 1974 - ) 

미국 UC 버클리대 환경디자인 및 건축 전공, 영국 센트럴세인트마틴스대에서 건축학 강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네즈중앙전시장, 미국 뉴욕 펠햄아트센터 그룹전 참여, 개인전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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