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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완다 콜러 WANDA KOLLER

변지수


완다 콜러



뒤셀도르프에서 활동하는 완다 콜러(Wanda KOLLER, 1988- )를 만나 작업 세계에 대해 들어보았다.

Q. 회화, 퍼포먼스, 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드는데 이러한 작업 방식의 변화는 어디서 왔는가
A. 사진 전공으로 대학에 갔지만 후버트 키콜(Hubert KIECOL, 1950- )교수 아래서 오브젝트 및 설치 작업을 했다. 특히 전시 공간의 물리적 특성에 관심을 두었는데, 리타 맥브라이드(Rita McBRIDE, 1960- ) 교수의 수업을 들으며 협업을 통해 가까운 작가나 다른 예술 작품으로부터 받는 영향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졸업 후 ‘콘테이너, 지금(Container. Jetzt)’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약 일 년 동안 여러 작가와 교류한 결과로 뒤셀도르프 쿤스트페어라인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참여 작가로부터 각각 한 단어씩 말하게 한 후 이를 석고 조형 작업에 새겼고, 배우인 친구와 둘이 전시 제목 속 ‘콘테이너’의 의미를 광고 형식을 빌려 만든 영상 작업도 선보였다. 한국, 러시아와 조지아 등지의 레지던시에 참여하면서, 여러 문화와 사람을 만나 협업하며 다문화적 경험을 여러 매체를 혼합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발전시키고 있다.

Q. 퍼포먼스와 설치를 혼합한 ‘스트라우스는 아우스’ 전시에서 보여준 작업에 대해 더 소개한다면?
A. ‘스트라우스’라는 폐업 상점의 공간 특성을 고려해서 완성한 작업으로, 다양한 이미지를 검은 후드티에 인쇄하고, 이를 상점에서 사용된 옷걸이에 걸었다. 이 작업을 ‘쇼핑 아이덴티티’라는 단어로 표현하는데, 현대인이 물건을 고르고 사는 행위를 정체성의 표출, 혹은 형성 과정에 비유했다. 당시 배우로 활동하던 친구를 초대해서 쇼핑하며 다양한 이미지와 수많은 물건 사이를 헤매는 현대인의 모습을 퍼포먼스를 통해 표현했다.



완다 콜러(Wanda KOLLER, 1988- )
뒤셀도르프 예술대학 후원상 수상. 함밍켈 성 레지던시, 로드첸코 예술대학, 뒤셀도르프 NKR을 비롯해, 쾰른, 칼스루헤, 티프리스 CCA 등에서 전시.


- 변지수 독일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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