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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로신 오설리번(Róisín O’SULLIVAN)

김수연



영국과 아일랜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로신 오설리번(Róisín O’SULLIVAN) 작가와 미니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Q. 작업에 대해 소개하자면?
A. 구매했든, 자연에서 주웠든, 재활용하든, 목재가 내 모든 작업의 바탕이다. 나는 선, 표면, 제스처에 대해 질문하는 직감적인 진행을 거쳐 추상화된 자연을 회화로 표현한다. 나무라는 바탕 안에서 물감칠을 벗겨내기, 깎거나 태우기 등 여러 방법으로 흔적을 만드는 실험을 한다. 작품의 크기는 의도적으로 작게 만드는데 이는 의도된 특정 관람 경험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감상에 대한 질문은 큰 의의를 갖는다.  

Q. 토니 오말리 레지던시에서 보낸 1년은 어땠나
A. 아일랜드 킬케니에 위치한 레지던시로 아름다운 자연에 둘러싸여 매일 산책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이러한 환경에서 얻은 영향을 매일 드로잉을 통해 수백 장의 결과물로 남겼고, 해의 움직임을 도구 삼아 식물의 그림자를 따라 그리는 목탄 드로잉과 유화 작업을 진행했는데, 이처럼 한정된 시간과 조건 속에서 거듭된 그리기는 층위를 쌓는 방식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주었다. 이를 통해 두 번의 개인전과 그룹 전시를 준비하게 되었다.

Q. ‘사진’이 나무 ‘조각’ 위 ‘페인팅’에 녹아드는 점이 흥미로운데? 
A. 자연을 거닐며 사진을 찍는 나에게 사진이라는 매체는 중요한 요소지만, 회화 작업은 사진을 보고 형태를 옮겨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 순간의 경험을 되살리는 참고 요소로만 사용한다. 때때로는 전사 기법을 사용해 이미지를 목판에 부착하는데, 이는 새로운 재질과 바탕 만들기를 시도하는 실험의 연장선상이다.


로신 오설리번 (Róisín O’SULLIVAN, 1988- )
런던 세인트마틴 예술대학 석사, 골웨이CCAM 학사 졸업. 2023 코크트리스켈아트센터 개인전, 더블린 래트퍼넴캐슬 개인전. 2022 아일랜드문화재단 시각예술가상 수상. roisinosulliv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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