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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독일 뮌스터 쿤스트아카데미 교수, 안드레아스 쾨프닉

유우숙


Q. 뮌스터 쿤스트아카데미의 특수성이라면?

A. 국제적인 지명도가 높은 13명의 실기 교수들,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학사과정, 모든 작업시설을 완벽하게 구비한 새 교사, 그리고 그 속의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공부하는 300명의 학생들이 자랑이다. 도시 뮌스터는 활발한 미술현장에서 좀 떨어져 있어서 수도원과 같은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이 작업에만 몰두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Q. 교수님의 반에 대한 소개를?

A. 영화, 비디오, 뉴 미디어 등의 영상매체를 전공으로 하는 특수반이다. 사진, 영화, 비디오, 비디오 설치, 그리고 연극적 영화까지 작업분야를 규정하지는 않으며, 주로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시각예술에 중점을 둔다. 학생수가 많지 않은 편으로, 모두 16명인데 그 중 3분의 1이 한국학생이다.


Q. 특정한 교수안?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치나?

A. 독창적인 작품을 제작해 내기 위해선 당연히 학생들 스스로가 창의적인 영역을 발견해야하고, 자신의 것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선은 여러 학생들이 함께 작업하는 교실 분위기를 학생들 각자가 자신들의 작품에 대해 적극적으로 발표하고 토론하는 가운데, 서로의 사고방식과 시각을 교환하고, 수용하고, 각자의 작업에 적용할 수 있는 공동 작업실과 같은 분위기로 조성하고자 노력한다. 그러한 작업 분위기가 주어진다면, 학생들 스스로가 본인이 서 있는 위치를 확인하며 자신의 작업방향을 제대로 찾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Q. 예술을 가르칠 수 있을까?

A. 글쎄. 중요한 것은 학생이든 작가든, 스스로가 먼저 자신을 발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순수예술, 예술의 자율성에 대해 우린 자주 이야기한다. 하지만 예술의 자율성은 개인의 자율성을 필수로 한다. 또한 주지할 것은 자율성은 주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취해야한다는 것이다.


Q. 2월 초에 오픈하는 아카데미 교내전 룬트강(Rundgang)은?

A. 일년 행사 중 제일 중요한 학교행사이다. 모든 교실이 전시장으로 변하고, 학생들이 그 해에 작업한 작품들을 대대적으로 외부에 공개전시한다. 예비 작가들이 자신들을 자신있게 내 보이는 순간이자, 학교가 시험대에 오르는 순간이기도 하다.



안드레아스 쾨프닉(Andresa Köpnick, 1961-)

비디오 아티스트, 뮌스터 쿤스트아카데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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