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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국제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란 작가 마하무드 박시

구정원

 

 

Q. 테헤란을 거점으로 하여 작품활동을 고집하고 있다고 들었다. 그 이유는?

A. 본인의 작품 세계는 이란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회/정치적인 상황들을 비판적인 시각에서 보는 데에서 출발한다. 따라서, 이 모든 것들의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소화시키는 과정은 나에게 있어서 매우 필연적인 것이다. 사실 2000년대 초중반으로 넘어오면서, 국제적인 활동을 하고 싶은 마음에 파리, 로마, 런던 등 유럽의 대도시들을 둘러보며 경험하였다. 그러나 나의 마음이 정착할 수 있었던 곳은 그 어느 데도 없었고, 6개월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여정을 뒤로하고 테헤란으로 돌아왔다. 


Q. 런던 테이트모던에 소장 전시된 <AIR Polution(에어 폴루션)> 프로젝트에 대해 말해달라.

A. 이란의 Green Movement(녹색운동)는 2009년 대통령 선거를 기점으로 현 정권의 부정부패를 비판하기 위해 일어난 시민운동이다. 작가는 여기에서 녹색이 가지는 모티브를 환경과 연관지어 테헤란 곳곳의 관공서 앞에 계양됐던 때묻은 국기들을 모아 <국기> 시리즈를 제작하였다. 심하게 오염된 이란의 공해에 노출된 국기들은 금방 얼룩이 진다. 이러한 국기들을 모아 전시 공간의 네 개의 벽에 일렬로 나열하여, 국기가 대변하는 이란의 강력한 국가적 파워와 아이러니하게도 그로 인해 훼손된 국기가 대조를 이루는 패러독스가 부딪치게 된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A. 2013년 3월 ‘아트두바이(Art Dubai)’ 기간에 두바이 ‘갤러리에테마드’에서 개인전이 있다. 또한, 그 해에 개최될 베니스비엔날레의 특별전으로써 아제르바이잔(Azərbaycan Respublikası) 국가의 주관으로 개최될 기획전시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Q. 아제르바이잔이라는 지형이 매우 생소한데 어떤 전시인가?

A. 아제르바이잔은 지리적으로 이란의 북쪽에 위치한 이슬람권의 석유 보유국으로써 이란과 함께 석유를 둘러싼 여러 가지 사회/정치적인 문제를 달고 사는 국가이다. 석유는 생명의 오일이자 분란의 씨앗이다. 두 국가의 작가들이 모여 이러한 오일을 둘러싼 아이러니들을 현대미술로 풀어내는 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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