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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영국에서 퍼포먼스 아트프로젝트로 활동하는 알렉시스 밀른(Alexis Milne)

송지선


Q. 사회학 연구자에서 현대미술가로 관심을 바꾸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A. 처음에는 대학에서 북미 연구 전공을 하면서 도시연구와 힙합 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한편 본인은 20년 동안 그래피티 아티스트와 브레이크 댄서로 활동해 왔었다. 대학 졸업 후 퍼포먼스 아트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그래피티 아트와 펑크 문화의 다이나미즘(Dynamism)에 영향을 받은 더티 홍키(Dirty Honky)의 퍼포머로 시작하게 되었다. 이후 현대 예술을 골드스미스(런던대)에서 공부하며 상황주의와 같은 예술의 조류를 접하고 동시에 대중 시위에 대한 치안 계획과 격렬한 행동을 지켜보며 그로테스크한 폴리스 독(Police Dog) 등과 같은 캐릭터를 만들어 길거리 퍼포먼스 작업을 발전시켜 나갔다. 


Q. 현대 미술 작가로서, 현 영국의 정치 사회적인 상황에 대해 특별한 시각을 가지고 있다면? 

A. 현재 영국의 정치적인 기류는 흥미로운데 대학 등록금 인상에 반발하는 대규모 학생 시위의 사건은 행동주의(Activism)의 재기의 증거로 본다. 제한적인 규칙과 규제에 끌리지 않고 목소리를 내고 항의하는 것은 긍정적인 사인이며, 작년 8월에 일어난 런던 폭동(London riots)는 영국 전반에 팽배한 사회불안을 보여주는 분명한 사건이었다. 이를 겪으며 본인은 퍼포먼스와 비디오라는 현대미술 재료를 활용하여 시위자로서 증인으로서 참여하고자 하였다. 예를 들어 영국 은행에서의 G20 시위를 영상으로 담는 경찰, 1960년대에서 1980년대에 이르는 파리, 시카고, 런던의 폭동, 2010년의 그리스의 시위 등을 작품의 소재로 퍼포먼스와 비디오 작품을 결합하고 있다.



Q. ‘퍼포먼스’를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설명해 달라.

A. 본인은 항상 힙합(Hip Hop)과 레이브(Rave) 등과 같은 특권과 엘리트주의의 제한 밖으로 작용해 온 하위문화에 속해 있었고, 현대 미술과 음악 외부의 정치적인 관점에 흥미를 가지고 현대 퍼포먼스와 비디오아트로 변환해오고 있다. 그 두 매체는 본인의 경험에서 메시지를 이끌어내는 완벽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힙합음악은 자신의 거리 정체성을 언어와 그래픽 구조의 형식으로 발전시키는 것이고 브레이크 댄스는 신체 격렬한 회전을 통해 반복되는 드럼 비트와 소란스러움의 에너지를 관객과 소통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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