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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2022 박물관·미술관 발전 정책 세미나

김달진

현대사회에서 뮤지엄(박물관·미술관)의 역할과 활동이 확대되며 2022년 8월 24일 체코 프라하에서 개최된 제26차 ICOM 국제박물관협의회 총회에서 “뮤지엄(박물관·미술관)”의 정의가 새롭게 개정되었다. ICOM의 국가위원회, 국제위원회, 지역 협의체와 자매 기구 등 ICOM의 조직과 의사 결정 구조에 준수하여 방법론 시작부터 총회 의결까지 12단계에 걸쳐 확정되었다.

ICOM 공식용어인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로 발표되었기에 한국어를 포함한 여러 언어로 번역되며 새롭게 포함된 용어와 개념에 대해 다양한 해석과 의견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은 2000년 국립박물관·국립미술관과 등록박물관 또는 미술관이 아니면 박물관 또는 미술관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금지조항이 삭제되면서 등록하지 않은 박물관·미술관뿐 아니라 박물관·미술관이 아닌 기관도 명칭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진통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협회차원에서 여러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11월 2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국사립박물관협회 정책토론회가 있었고, 12월 5일 국립박물관협회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최한 ‘박물관·미술관 정책의 전환은 가능한가: ICOM의 뮤지엄 정의 개정과 한국의 박물관·미술관 정책’ 세미나에 이어 12월 20일에는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문화취약계층의 박물관·미술관 접근성 강화’를 주제로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 제공: 한국박물관협회


그 가운데 12월 5일 개최된 행사는 (사)한국박물관협회, ICOM한국위원회, (사)한국예술경영학회 공동주최로 학문적 연구자뿐 아니라 현장에서 활동하는 박물관 실무인력과 전공 학생 등 폭넒은 참여로 넓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MMCA 다원공간을 가득 메워서 보조의자까지 배치될 정도로 열기로 가득했다. 개회사는 주최기관인 윤열수 한국박물관협회장, 김선정 ICOM한국위원회위원장, 양지연 한국예술경영학회장에 이어 사회는 사박협 정책토론회에서도 사회를 맡았던 문미옥 아해전통문화어린이박물관장·서울여대 교수, 축사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홍익표 국회의원, 위원 김예지 국회의원, 이종률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정책관, 위원 김승수 국회의원의 영상 축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1부는 먼저 장인경 ICOM 부회장, 철박물관장이 ZOOM을 통해 ICOM의 박물관 정의 개정 경과, 의의, 쟁점을 기조발표했다. 그 다음 박소현 서울과기대 교수가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의 박물관·미술관 정의 및 구분의 쟁점을, 양지연 동덕여대 교수가 박물관·미술관 공공성의 정책적 의미와 ‘우수 박물관·미술관 기준’의 필요성을, 김현경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원이 박물관은 어떻게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가? - 박물관 정의(definition)의 실현을 위한 정책적 방안 모색을, 박경신 이화여대 겸임교수가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상 박물관 및 미술관의 법적 성격에 대한 재고-비영리성을 중심으로, 김장언 아트선재센터 관장이 새로운 박물관 정의와 박물관·미술관 현장으로 발표를 이었다.

2부는 하계훈 前 단국대 교수 사회로 한수 국립공주박물관 관장, 윤태석 국립항공박물관 학예연구본부장, 이한용 전곡선사박물관 관장, 박선주 영은미술관 관장, 이영진 세계민속악기박물관 관장이 참여하여 새로운 박물관 정의의 활용에 관해 토론이 이어졌다.

이번 세미나에서 2부 토론의 사회를 맡았던 하계훈 씨는“박물관의 접근성과 포용성, 다양성, 지속가능성 등의 개념을 추가한 새로운 정의가 채택되고, 국내적으로는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 초기에 박물관에 대한 정책의 주요 의제를 점검하는 기회를 갖는 정책 세미나였다. 이와 관련하여 국내의 박물관에 대한 법적 정의와 정책적 방향, 그리고 국공립박물관과 달리 재정상의 어려움을 겪는 사립박물관에 대하여, 영리적 운영의 문제 및 현장에서 일어나는 운영상의 여러 문제점과 개선을 위한 제안들이 논의된 기회였다.”고 말했다.

현재 많은 1세대 관장들은 기관 운영을 어떻게 이어나갈지 난관에 부딪혀 있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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