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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새로운 미술사업, 이앤아트 이규현 대표

김달진


- 이규현(1972-) 전 조선일보 기자(1997-2008), 연세대 국문과 졸, 중앙대 박물관미술관학과 석사, 
뉴욕 크리스티경매회사 대학원 Christie’s Education 졸업(Advanced Certificate),
뉴욕 Fordham University MBA, 현 이앤아트 대표 




조선일보 기자 출신으로『그림쇼핑』저자로 알려진 이규현 씨가 작년에 이앤아트(www.enart.kr)를 오픈하고,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4월에 사무실을 구로디지털단지에 있는 서울시여성기업창업보육센터로 옮겼다.

Q 이앤아트는 어떤 곳인지 소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온라인에서 수익모델은 쉽지 않은데요? 
A. 이앤아트는 갤러리와 미술애호가들 사이에 다리를 놓아주는 종합미술시장정보 사이트입니다. 외국의 ‘artnet.com’을 생각하시면 돼요. 현재 이앤아트 사이트를 개편 중인데, 회원 갤러리들이 보유한 작품을 DB화 하고, 미술애호가들이 작가이름이나 작품주제, 소재, 가격대 같은 것을 넣고 검색하면 자신이 찾는 종류의 작품을 어디에서 팔고 있는지 찾을 수 있도록 만들고 있어요.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도 사업을 해서 수익을 내기 쉬운 일이 아니지요, 하지만 저희 이앤아트는 단지 갤러리 작품을 업로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작가 인터뷰, 작품해설 등 모든 서비스를 동원해서 그 작품들을 미술애호가들에게 알릴 겁니다. 갤러리 회원들이 회비를 내기 아깝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요. 

Q. 온라인으로 사고 싶은 미술작품을 검색하는 기능으로 화랑과 구매자 사이를 중개하는 목적인 것 같은데요?
A. 네, 바로 그것입니다. 화랑은 손님을 넓힐 필요가 있고, 미술애호가들도 적은 돈에서부터 컬렉팅을 시작하려고 준비한 분들이 많아요. 저희는 이 둘 사이에 다리를 놓아서 우선 중저가 미술시장에서부터 숨통을 틔우게 하고 싶어요. 미술작품도 책이나 음반이나 영화처럼 당연히 활발하게 팔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누구보다도 우리 미술시장을 좋아하기 때문에, 우리 미술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제 열정을 바칠 거예요.
 
Q. 웹진과 뉴스레터에서 기사의 차별성을 강조했는데 기존의 매체와 다른 점은? 
A. 이앤아트 웹진의 독자 중엔 작품 구매와 시장현황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저희는 기존매체보다 미술시장 소식과 국제뉴스를 많이 다룹니다. 그리고 기존 뉴스레터는 전시안내만 발송하지만 저희는 전시홍보와 관련없는 미술계의 다른 흥미로운 뉴스도 함께 배달합니다. 이앤아트의 박지영 디렉터(현 성신여대 교수, 전 중앙일보 기자)가 분석하는 미술시장 관련 데이터도 꾸준히 발표할 거예요.

Q. 미술기자로 바라 본 미술계와 사업가로 뛰어든 미술판에서 느낀 시각 차이는?
A. 기자일 때엔 미술계의 화려한 면을 많이 보았던 것 같아요. 지금은 미술계의 어려운 면이 훨씬 더 많이 보입니다. 그래서 미술품 양도소득세와 비자금 등으로 부정적인 뉴스가 잇따라 나올 땐, 언론에서 미술계에 대한 오해를 많이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젠 제 팔도 어느덧 미술계 안으로 구부러지고 있나 봐요.

Q. 우리 미술시장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세 가지는? 
A. 첫째, 일반인들이 미술시장의 더 많은 정보에 더 쉽게 자주 접근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도 한번 그림을 사보고 싶다’ 하는 사람들은 많은데, 정보가 부족하니까 겁이 나고 못미더워서 망설이는 것이거든요. 둘째는 초등학교 때부터 미술감상 교육을 충분히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모든 사람들이 그림감상의 즐거움을 어려서부터 느끼고 자라면, 미술이 특수층의 향유물이라는 오해는 자연히 없어지겠죠. 셋째는 역시 국제화인 것 같아요. 특히 요즘처럼 국내에서 미술시장을 옥죄는 일이 많아질수록, 넓은 국제시장과 세계 곳곳의 컬렉터들이 우리에게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Q. 곧 발행 예정인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 100가지’는 어떤 책인가요? 
A. 전세계에서 경매와 개인거래를 통틀어 가격이 알려진 작품으로 비싼 것을 순서대로 1위부터 100위까지 골라내, 각 작품이 비싼 이유를 미술사적 관점과 시장의 관점에서 쓴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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