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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과거와 미래의 소통 키워드, 아시아 문화정보원 김선정 예술감독

김달진

2015년 개관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감독에 기존에 선임된 이영철 문화창조원 예술감독, 김성희 아시아 예술극장 예술감독 외에 1월초 문화정보원에 김선정, 민주평화교류원에 황지우, 어린이문화원에 김혁진 씨가 각각 임용되었다.

Q. 아시아문화전당에 대하여 설명이 필요합니다. 
A. 국립아시아문화전당(國立亞世亞文化殿堂)은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사업의 일환으로 2014년까지 설립될 예정인 종합문화복합시설이다. 2002년 16대 노무현 대통령후보 “광주문화수도 육성” 선거공약으로 시작되어 2003년부터 시작되었다. 전당 설립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해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 주도하고 있으며 구 전라도 도청이었던 광주광역시 동구 문화전당로 38에 위치할 예정이다. 문화창조원, 아시아문화정보원, 민주평화교류원, 아시아예술극장, 어린이문화원 등 5개의 원으로 구성되어있다. 건물의 설계는 2005년 국제 공모를 통해 재미 건축가의 우규승씨의 ‘빛의 숲’이 선정되었다. 5.18 당시 시민군 본부로 사용되었던 전남 도청 건물의 외관을 그대로 보존한 민주평화교류원을 제외하고는 다른 주요 건물들이 지하로 지어져 지하 광장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Q. 아시아문화정보원 현황과 시설은? 
A. 아시아문화정보원은 총 3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퍼블릭 공간인 라이브러리 파크는 책을 읽거나 아카이브 자료를 전시형태를 통해 열람하는 곳이다. 라이브러리 파크에서 한층 내려가면 도서관과 수장고가 있다. 라이브러리 파크에서 한층 올라가면 국제회의가 가능한 컨퍼런스홀과 아카데미를 위한 강의실, 그리고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의 사무실이 있다.  
 
Q. 아시아문화정보원의 주요 기능은?
A. 아시아문화정보원은 과거와 미래의 소통을 키워드를 컨셉으로 한다. 첫 번째 주요 기능은 아시아 문화자원의 수집, 분류, 보존 및 이를 통한 산업적 활용 연계이다. 둘째, 아시아문화에 대한 기획, 연구를 하는 기관이다. 도서관, 아카이브, 전시, 수장 기능을 함께 가지고 있는 시설인 정보원안에는 세 기관-아시아 문화연구소, 아시아 문화자원센터, 아시아문화 아카데미-으로 구성된다. 아시아 문화연구소는 아시아문화에 대한 연구 기능을 가진 연구소이다. 아시아 문화자원센터는 아시아 문화자원을 수집하고 보존하는 곳이면서 아시아 문화자원네트워크와 문화자원 지역교류 사업이 동시에 하는 기관이다. 아시아문화아카데미는 전문가 양성기관으로 아시아 문화기획자및 예술가를 위한 교육기관이고 미술관 및 박물관의 전문가 교육도 맡고 있다.
 
Q. 아시아문화정보원 핵심인 아시아문화자원센터의 아카이빙, 아시아 문화포털, 라이브러리 파크에 대한 계획은?
A. 아시아 문화자원센터는 두 가지 사업으로 분리되어있다. 첫 번째는 아시아문화자원 수집 및 보존이고 두 번째는 이런 자원의 전시기능이다. 아시아문화자원의 수집엔 자료를 모으는 아카이빙 역할과 실물 및 디지털 자원을 모으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수집된 자료는 전시형태로 라이브러리 파크에서 전시형태로 관객과 만나게 된다. 관객은 수집된 자원을 전통적인 도서관이나 아카이브의 방식보다는 전시형태로 친밀하게 볼 수 있게 구성된다. 우선의 목표는 근 현대 아시아의 문화 자원과 도서들을 수집하고 방향성을 만드는 것이다. 새로운 형태의 도서관과 아카이브, 전시가 결합된 형태이므로 시행 착오가 있으리라 예상된다. 하지만 새로운 방식이기 때문에 개관 전에 공간과 다섯 가지 주제 섹션-의식주, 제례와 공연, 조형상징, 스토리, 이주와 정착-등 이전에 분류된 시스템을 따라 라이브러리 파크를 완성하고 여러 가지 실험과 프로그램을 미리 진행해 보려 한다. 그리고 다른 4개원의 자료나 수집된 물건들을 다시 정보원의 아카이브로 만들고 재활용하는 방법을 개발해서 열람이 가능한 자료로, 또는 라이브러리 파크에서 볼 수 있도록 만드는 일이다. 다른 원에서 만들어진 자료나 실물 자원들이 다시 리사이클링 되게 한다는 이야기이다.  
 


Q. 그 동안 해온 전시기획과는 또 다른 영역의 일인데요?
A. 전시기획과 이 일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된다. 전시를 만드는 일 자체가 리서치, 작가와의 대화와 토론, 그리고 주제와 맞는 작업을 만드는 과정 등을 거치기 때문에 라이브러리 파크의 일과 유사한 점들이 존재한다. 또한, 수집과 분류, 보존에 대한 일들은 미술관 큐레이터가 소장에 관여하게 되면 하는 일이다. 여기서 다른 점은 미술관인 경우 소장의 대상이 작품들인데 반해 정보원의 소장 대상은 책, 실물 자원, 디지털 자료들이라는 점이다.
 
Q. 아시아문화정보원 초대 예술감독으로서 향후 중점사업과 어떤 위상을 목표로 하는지요?
A. 아시아문화정보원 감독으로 일을 시작한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다. 아직도 일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지만 중점사업으로는 정보원이 2015년에 개관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정보원은 새로운 형태이기 때문에 좋은 시스템과 스트럭처를 만들고 아카이빙된 자료들이나 책들이 잘 활용되고 재사용될 수 있는 매뉴얼을 만드는 것이 우선인 것 같다. 처음부터는 쉽지 않겠지만 잘 정리된 채들과 자료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만날 수 있게 만들려고 한다.


- 김선정(1965- ) 이화여대 서양화과 학사, 미국 크랜브룩대 서양화과 석사, 사무소 디렉터, 아트선재센터 부관장, 'Beautiful New World'(2008), '컬렉터의 선택 : 컬렉션 1, 2'(2007) 등 기획, 문화관광부 문화관광부장관(2004),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 훈장 슈발리에장(2003) 등 수상, 『어린이를 위한 세계 명화이야기』(1999, 삼성출판사)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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