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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가나문화재단을 설립한 이호재 가나아트 회장

김달진

가나문화재단은 작년 12월 발기인대회를 거쳐 지난 2월에 서울시로부터 비영리법인 허가를 받았고 3월에는 기획재정부로부터 지정기부금 단체로 지정받았다. 이 회장은 3억 원의 자본금을 내놓았다. 가나문화재단 조직은 이사장: 김형국 (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 이사: 고영훈(화가), 박영남(화가), 윤범모(미술평론가), 이호재(가나아트 회장), 임옥상(조형예술가), 정병국(국회의원), 감사: 배동만(제일기획 고문), 송인선(세무사)

이호재(1954- ) 경희대 경영학과. 가나아트센터, 서울옥션 대표를 역임, 인사아트센터, 장흥아트파크, 가나문화재단 설립. 2000 프랑스 예술문화훈장수훈, 2001 한국화랑협회 공로패 등 수상.


Q. 가나문화재단의 설립목적은?
A. 그간 30여 년 화랑업에 종사하면서 얻은 물적, 인적 경험적인것들을 모아 공익화하는 사회 환원의 의미가 있으며 특히 그간 인연을 맺었던 작가분들을 좀더 체계적이고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싶어서 가나문화재단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Q. 3년간의 계획을 세워 미술관도 건립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장소와 일정은?
A. 미술관은 지금 여러 가지 방법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으며 좀더 확실하게 정해지면 다시 말씀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하지만 미술관을 말할 때 공간적인 미술관도 중요하지만 소장품을 모으고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것에 대해 좀더 고민하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부터 지속적인 전시를 통하여 소장품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Q. 2001년도 200여 점의 작품을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한데 이어 이번에 재단에 작품을 기탁한다는데, 좋은 작품을 판매하지 않고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요?
A. 전 평소에 화랑업을 하면서 좋은 컬렉터와 훌륭한 작가분들을 만날 수 있어 운이 좋은 화상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나화랑은 전속작가 제도를 통해 특정 작가의 작품들을 다량 소장 할 수 있었습니다. 소장되어 있는 작품을 정리하여 같이 공유하는 것은 모든 이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Q. 미술시장이 어려운데 가나아트는 어떤 방안이 있는지요?
A. 저의 가나식구들과는 이럴 때 일수록 “기본에 충실하자.” 얘기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작업 열심히 하시고 갤러리맨들은 그런 작가 분들을 연구하고 발굴하고 홍보하여 국내 미술문화 저변을 넓히는데 일조하고 해외에 한국미술 문화를 알리는 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최선 아닐까 합니다.

Q. 화상의 눈으로 작가를 발굴하는데, 어디에 주안점을 두는지요?
A. 전 작가를 대할 때 어떤 조건이나 상황보다도 작가가 좋아서 만나고 한번 인연 맺은 작가들과 오랜 시간을 같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시간을 같이하다 보면 서로의 생각과 철학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이고 인간적인 신뢰가 가족과 같이 된 것 같습니다.

Q. 그동안 가나에서 사업을 해오며 가장 보람 있었던 성과와 성취하지 못해 아쉬웠던 일은?
A. 가나는 남들이 하지 않은 새로운 영역에서 새로운 일들을 하려고 애써왔고 그래서 저희가 한 일 중에는 최초라는 말이 유난히 많습니다. 미술계 최초로 법인을 설립했고 해외 아트페어 참가, 전속 작가제 운영, 해외지점 개설, 판화공방 운영, 아트샵 운영, 복합문화공간 개설, 경매회사 설립과 기업공개 등 많은 일들이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된 일입니다. 결과의 경중을 따지려면 이유가 여러 가지 있을 수 있지만 전 모든 것이 계속 진행 중이고 이 모든 일들이 미술계 발전에 조금이나마 일익을 담당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가나문화재단 설립도 갤러리가 진화하는 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꿈과 계획은?
A. 현장에서 뛰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모범되게 문화재단이 운영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나 운영에는 관여치 않고 경험을 나누고 예산을 지원하여 김형국 이사장님과 이사분들의 활동을 도울 예정입니다. 또한 문화재단에 가장 적절한 시스템을 연구하여 단순한 기부와 지원만이 아닌 자체로 운영이 가능한 문화재단을 만들고 싶습니다. 앞으로 애정을 갖고 지켜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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