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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호주 시드니대 미술대 콜린 로데스 학장

김달진

지난 7월 3일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을 내방한 콜린 로데스 학장을 만났다. 그는 대학교수, 저술가, 큐레이터, 작가로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Q. 한국은 어떻게 방한하게 되었으며 몇 번째인가요?
A. 이번이 4번째 방문으로 전시를 위해 왔다. 한국에서 처음 갖는 전시이다.

Q. 한국 현대미술에 대해 갖은 느낌은?
A. 한국미술계는 대단히 활동적이고 예술이 삶에 충만해 있다. 많은 작가가 전통적인 요소를 첨단기술, 재료, 양식들을 통해 현대화하는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아트사이드갤러리에서 이재삼 작가의 작품을 보았는데 깊이 있는 작품에 감명받았다. 다양한 뉴미디어들을 혼합해서 새로운 형식을 창출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Q. 호주 현대미술에 대하여?
A. 호주미술은 1920년대에 출범했는데 영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지난 20여 년간 호주미술은 정체성을 찾기 위한 몸부림, 즉 ‘나의 길 찾기’가 진행되었고 호주미술의 독자적 주제에 대해 생각하고 점진적으로 호주다운 것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Q. 호주와 한국의 미술교육의 차이는?
A. 호주의 교육 방식은 자유스럽고 개방적이다. 한국의 교육 방식은 교육자가 굉장히 직접적으로 교육하고 전수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결과에는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Q. 학장님에게 미술이란?
A. 문화를 형성하는 중심 역할을 하는 것이 예술가인데 사람들은 미술이 결코 문화를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문화 창조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모든 사람에게 예술은 거대하고 중요한 것이다.

Q. 국외자예술가로 알려져 있는데 자신의 작품세계에 대해서 설명해 달라.
A. 국외자예술, 즉 아웃사이더 아트라고 하는데 나의 관심과 아웃사이더 아트에 대한 지식에 영향을 받았다. 아웃사이더 아트는 초현실주의에서 시초되었으며, 무의식의 세계를 작품에 투영하려는 초현실주의의 의도를 나타낸 대표적 기법이다. 대표적으로 스위스 아티스트인 아돌프 뵐플리는 정신병원에 환자로서 투병하며 병원에서 엄청난 작품활동을 한다, 예술계에 대해 전혀 영향받지않고 독특한 예술세계로 다른 우주를 창조한다. 아웃사이더예술가는 트렌디하지 않고 훈련받지 않은 독학의 예술 세계를 보여주며 신비스런 세계에 대해 작업한다.

Q. 아웃사이더 아트에 대한 자신의 관점은 어떠한가?
A. 직접적인 표현 방식에 인해서 굉장히 강렬한 느낌을 주고, 이성이나 머리가 아닌 욕구, 감각 등에 의존하므로 정신적인 세계, 샤머니스틱한 감정과도 연계될 수가 있다.

Q. 한국에서 전시를 하게 된 계기와 공동 전시하는 윤진섭 작가와의 작품 상관관계는?
A. 한국과 호주에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본 보그 교수의 소개로 윤진섭 교수를 알게 됐고 자연스럽게 쿤스트독갤러리에서 윤 교수와 2인전(7.4-7.17)을 갖게 됐다. 윤 교수와 나는 일상에서 선택한 사물이나 언어를 통해 그것을 놀라운 예술작품으로 전환해 전시장으로 가져와 서로 커뮤니케이션하고 관객으로 하여금 대화를 갖게 한다. 우리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를 작품을 통해 관객에게 전달한다.

Q. 앞으로의 작업 계획은?
A. 작품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다. 2015년과 2016년에 미국의 아웃사이더 아트를 호주에 소개하는 전시가 계획되어 있다. 한국에도 소개하고 싶다.



- 콜린 로데스(1963- , 호주 출생) 시드니대 졸업. 현 시드니대 교수 및 미술대 학장, 시드니대 독학&아웃사이더아트연구컬렉션(STOARC)의 디렉터, 『국외자 예술:자발적 대안들』,『 원시주의와 현대미술』 등 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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