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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문화체육관광부 시각예술디자인과 신은향 과장

김달진

문화체육관광부는 시각예술디자인 관련 사업에서 2015년 사업노선을 유지하며 2016년도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지난 연말연시 사업시행자인 예술경영지원센터는 <미술품 감정기반 구축사업: 결과공유 워크숍>(2015.12.18.)을 시작으로 <시각예술 해외전략 컨퍼런스>를 3부로 나누어 ‘Ⅰ.아트북과 카탈로그 레조네의 현재’(1.22-24), ‘Ⅱ. 데이터와 미술시장’(1.28-29), ‘Ⅲ.아시아 세계 미술시장의 중심에 서다’(2.4)를 진행했다. 또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016년 글로벌 아트마켓 프로젝트: 미술시장 대토론회>(1.23)를 진행했다.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신은향 시각예술디자인과장을 만났다.





Q. 최근 문체부는 미술인보수제도(Artists’ fees) 도입을 통해 작가가 활동에 대한 정당한 보수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참 인상 깊습니다. 다만, 작년 11월 25일에 진행되었던 미술인보수제도(Artists’ fees) 정책토론회는 홍보에 있어 다소 아쉬움이 남았던 행사였는데요, 올해 미술인보수제도 시행을 위한 어떤 일들이 있나요?

A. 예술위원회 지원사업을 통해 미술인보수제도의 핵심인 아티스트피 지급을 시범실시하며 아티스트피가 미술현장에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안내해 갈 방침입니다. 또한 아티스트피의 구체적인 산출근거를 마련하여 미술계와 논의하는 후속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Q. 미술품 감정기반 구축을 위해 작년 말 진행되었던 사업 결과공유 워크숍에서는 실제적인 인력양성을 위해 교육시스템을 ‘차등화’해야 한다는 언급이 있었습니다. 감정교육 개선을 위해 계획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지요?

A. 감정은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영역으로서 2~30년 이상 장기간의 식견과 경험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감정 인력은 정규 교육과정을 통해 키워내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현재 민간 차원에서 소수의 전문가를 키워내기 위한 현장위주의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는데, 이러한 교육과정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기존 감정아카데미 초급 강좌는 실질적인 인력양성이 아닌 일반인들의 감정에 대한 이해도 증진의 취지가 더 크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인력양성 사업과는 개별적으로 진행해나갈 예정입니다.


Q. 지난 1월 20일, 1차 오픈한 한국 미술시장 정보시스템(k-artmarket.kr)은 체계적 정보제공으로 미술시장 투명화와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하리라 생각됩니다. 다만, 외부전문가와 대중과의 소통을 위한 채널이 다소 미흡해 이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한국 미술시장 정보시스템의 경우, 아직 개발 초기단계로서 경매 데이터베이스를 안정적으로 시스템 내에 구축하여 운영하는 것이 올해의 최우선과제입니다. 이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주요 콘텐츠는 편집위원회를 통해 직접 생산하는 콘텐츠와 외부전문가에게 의뢰하는 콘텐츠로 나뉩니다. 미술시장 관련 전문지식의 공유를 위해 외부전문가의 참여는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국내 시장 인력들의 전문성도 축적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대중과의 소통채널과 관련해서는, 시스템 이용자들의 만족도 조사와 피드백 등을 통해 적정한 소통 방식을 마련해나갈 계획입니다.


Q. 박수근과 이중섭의 전작도록(Catalogue raisonne)은 미술계의 오랜 숙원 사업입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국가주도로 발간하기로 한 것에 대해 지속적인 예산 투입의 가능성과 작품진위 등의 문제로 사업을 과연 유지할 수 있겠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보안책이 있나요?

A. 전작도록 발간사업은 국가주도 사업이라기보다는 ‘지원’사업의 한 형태이지만 기존 민간 보조사업과는 조금 다르다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국내 미술계 사정상 특정 협회나 단체가 전작도록 발간을 주도해나가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약 10년 전부터 위작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전작도록이 필요하다는 논의는 끊임없이 있어왔지만 민간차원의 시도는 여러 이유로 좌절되었습니다. 전작도록이 발간되기 위해서는 힘들고 지난한 과정이 이어지리라 예상됩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작품의 진위 문제를 공론화하고 토론할 수 있는 장이 만들어지고 국내 미술품 감정분야의 체계화와 질적 성장도 도모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또한 작가를 포함한 미술계 관계자들이 작품의 이력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작가 생존시부터 이력관리를 해나가는 풍토를 만든다면 향후에는 국내에서도 민간차원의 전작도록 발간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미술품 거래도 안정화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시각예술도록·자료 번역지원을 통한 한국미술 해외소개는 번역의 완성도만큼이나 번역사업의 대상이 되는 양질의 콘텐츠가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올해의 사업방향은?

A. 번역지원사업은 현장의 원활한 국제교류 및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심사를 통해 양질의 컨텐츠를 선정하고 시각예술분야 전문 번역가들의 수준 높은 번역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또한 국제무대에 한국미술을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해 필요한 영문 자료를 제작하여 배포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보다 체계적으로 한국미술을 홍보하고 한국미술에 대한 이론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출판 계획을 수립하고 진행할 예정입니다. 


Q. 올해 10월에 미술관, 갤러리, 아트페어 등 미술계 모두가 참여하는 미술주간 행사는 어떤 형태의 행사가 될지 궁금합니다,

A. 미술주간 행사는 작가, 비평가, 큐레이터 등 미술계 종사자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여 미술을 생활 속에서 활성화하고 일반 관객층을 넓히기 위해 첫 판을 벌린 미술주간 행사는 시각예술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민의 시각예술에 대한 우호적인 반응을 얻어낸 성공적인 행사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나는 무명작가다>전은 일반 시민들에 대한 미술시장의 진입장벽을 낮추어 그림 소장에 대한 국민의 인식변화와 잠재적 미술품 컬렉터 계층 형성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평가합니다. 또한 행사를 통해 얻은 전시 후원금은 예술나무로 기부, 선순환 지원 구조의 좋은 사례가 되어, 공공지원의 당위성을 함께 얻기도 하였습니다. 다만, 처음 시행되는 미술주간행사 사업에 대한 홍보 부족과 중앙미술계(시장), 지역작가, 일반 시민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체계가 부족하다는 한계도 있어, 향후에는 첫 행사의 성과를 바탕으로 서울수도권은 KIAF 등 본격 시장 중심으로, 지역은 일반 시민과 잠재 고객층의 저변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미술주간 행사를 연례화하여 예술을 생활 속에서 함께할 수 있는 대표적 브랜드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http://daljinmuseum.com/?p=13867



- 신은향(1972- ) 경북대 행정대학원 일반행정과 졸업. 행정고시 43회 합격. 문화콘텐츠진흥과, 저작권산업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전당기획과장, 국립한글박물관 기획운영과장 등 근무. 현 문화예술정책실 시각예술디자인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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