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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6회 안양공공미술프로젝트(APAP6) 김윤섭 예술감독

김달진



안양공공미술프로젝트(APAP)는 2005년 1회 이영철 감독이 ‘역동적 균형’, 2007년 2회 김성원 감독과 공동기획자 프랑크 고트로·김승덕이 ‘전유, 재생, 전환’, 2010년 3회 박경 감독이 ‘새 동네: 열린 도시에서’, 2013-14년 4회 백지숙 감독이 ‘퍼블릭 스토리’, 2016년 5회 주은지 감독이 ‘APAP5’를 주제로 이끌어왔다. 이번 2019년 6회를 이끌게 된 김윤섭 예술감독을 만났다.

Q. 올해 6회인 APAP의 주제는 무엇이며, 일정은?
A. APAP6의 주제는 ‘공생도시(共生都市·Symbiotic City)’이다. 대략 ‘더불어 더 나은 삶을 위한 지향’ 정도겠다. 옛것과 새것, 구도심과 신도심, 원주민과 이주민 등 마치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못하고 각자의 경계를 가진 현대도시의 그늘을 ‘문화적 상생에너지로 밀어내보자’는 제안이다. 행사는 안양예술공원을 중심으로 펼쳐지며, 10월 중순에 개막해서 12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일부 작품은 개막 이후 내년 봄까지 6개월간 전시되는 예도 있다.  

Q. 안양과 공공미술, 그 관계를 간략히 설명한다면?
A. 안양시 명칭의 유래를 보면 무척 흥미롭다. ‘安養(안양)’은 ‘몸과 마음이 편안하고 자유로운 극락정토의 세계’라는 불교용어이다. 한때 무분별한 개발과 자연환경 훼손으로 몸살을 앓았던 안양시가 2005년부터 시작한 공공예술프로젝트는 ‘예술을 통한 도시재생 의지’의 천명인 셈이다. 일명 안양이 ‘Art Paradise’를 지향한다는 선포와 다름없다. 또한 APAP의 주요 거점인 안양예술공원은 고려 태조(太祖)의 명으로 창건된 안양사(安養寺)가 있던 곳이어서 더욱 남다른 의미가 있겠다. 어쩌면 안양이 국내 최고(最古)의 국제공공예술프로젝트 거점도시라는 점은 숙명이 아닐까 싶다.

Q. 이번 APAP6의 예산과 규모, 여타의 지역국제전과 다른 점은?
A. 전체 예산은 30억 원이 좀 안 된다. 전시관련 시설비, 인건비, 여러 진행비 등을 제외하면 순수 작품관련해선 20억 원 미만이다. 무엇보다 APAP가 다른 지역행사와 다른 점은 이 모든 행사비용을 중앙정부에 의존하지 않고 지자체가 감당한다는 점이다. 자생적인 의지와 예산으로 국제 규모의 미술행사를 10년 이상 지속하기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Q. 그렇다면 APAP6만의 특징이나 참여 작가와 선정기준 등은 어떤가.
A. 무엇보다 먼저 이번 6회는 APAP의 전환점이라 여기며, 지난 1-5회를 재인식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했다. 지금의 APAP는 1회 이영철 감독부터 지난 5회 주은지 감독까지 모든 감독과 스텝, 안양시의 헌신적인 협력의 결과이자 성과이다. 그래서 1-5회까지의 리뷰와 6회 프리뷰를 연계한 ‘APAP 특별전’을 마련한다. 특히 6회의 주제전이나 여러 시민참여프로그램 역시 지난 APAP의 작품들을 활용함으로써, 관람객이 APAP 전체를 한 몸으로 체감할 수 있게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계약 단계라서 일일이 밝힐 수는 없지만, 주제의 상징적 메시지를 잘 전달해줄 국내외 작가 30여 명이 초대된다. 굳이 APAP6만의 특징을 꼽으라면, 랜드마크 역할을 할 만한 큰 규모의 존치작품들부터 일상의 시민들이 편안하게 향유할 한시적인 전시형식까지 폭넓게 구성된다는 점이다.

Q. 마지막으로 이번 APAP6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한 바람이 있다면?
A. 공공미술의 순기능은 무엇이며, 수요자 입장에서 공공미술을 어떻게 향유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원론적인 고민을 좀 더 깊게 해보겠다. 나아가 이번 ‘공생도시’ 주제의 APAP6을 계기로 안양시가 ‘클린 스마트 시티’로서의 새로운 미래비전을 제시하게 되길 기대한다.


- 김윤섭(1969- ) 명지대 대학원 미술사 박사과정 졸업. 월간 『미술세계』 기자 및 편집장(1995-2003), 월간 『아트프라이스』(2003-2007) 편집이사 역임. 현 한국미술경영연구소 소장, 숙명여대 겸임교수,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이사, 인천국제공항 문화예술자문위원, (사)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전문위원, 예술의전당 혁신TF 자문위원, 경주국제레지던시아트페스타2019 전시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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