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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경기도미술관 4대 안미희 관장

김달진


경기도미술관 4대 안미희 관장


경기도미술관 4대 안미희 관장이 지난 10월 말 취임 100일을 맞아 경영전략과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분관 추진 및 경기창작센터 미술관 부설 기구화, 미술관 아카이브 구축 등으로 대대적 변화가 예상된다.

Q. 7대 정책과제를 제시하게 된 배경은?

A. 14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경기도미술관이 그동안 잘해온 것들은 더욱 잘 다듬어 업그레이드시키고, 부족했던 것들은 체계화시켜 정책적으로 수행해나갈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 먼저, 창립 이후 미술관의 우수 전시나 교육 사업들을 검토하고, 미술관의 물리적 거리감 극복과 도립미술관의 위상 정립을 위한 방안구상, 공립미술관 본연의 사업에 대한 정비, 경기현대미술사 연구를 위한 발판마련,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실천적 교류에 관해 연구했다. 그렇게 7개의 정책과제를 1)제1분관 추진 및 ‘이음 미술관’ 구축, 2)경기창작센터 미술관 부설 기구화 및 수장고형 미술관 탑재, 3)전시 방향성 제고를 위한 카테고리 심화, 4)미술관 소장품의 동시대성 제고, 5)뮤지엄 유니버시티 정책의 창조적 실험, 6)도내 대학과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 7)미술관 아카이브 구축 및 활성화로 정리했다.

Q. 과제 중 소장품 동시대성 제고의 실행 방향은?

A. 미술관 사업예산 축소로 오랜 기간 동안 소장품 예산이 편성되지 못해 작품소장을 하지 못했었다. 아직은 충분하지 못한 소장품 예산이지만 현대미술관으로서 소장품의 동시대성 제고는 매우 중요하다고 여긴다. 우선 미술관의 소장품 수집 방향을 견고하게 재정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의 경기도미술관의 기획전 출품작들을 정리해나가는 동시에, 치열한 예술 활동으로 미술계를 주목시키는 신인 작가들의 작품을 살피고 있다. 특히, 무형의 자산인 퍼포먼스의 소장을 결정하였고, 이를 위한 작가 자문과 소장지침 만들고 있으며 올해 퍼포먼스 작품의 첫 소장을 시작한다.

Q. 임기 내에 반드시 해결하고자 하는 과제는?

A. 미술관의 물리적 거리감 극복과 도립미술관의 역할을 제고하기 위해 경기도미술관 제1분관 추진과 도내미술관 네트워크 구축을 이루고 싶다. 분관추진은 미술관을 추가로 건립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도 소유의 도내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미술관으로서의 완벽한 기능과 구성보다는 전시와 교육을 중심으로 분관을 운영한다면 미술관이 도민과 함께할 수 있는 우선 조건은 충분히 충족된다고 생각한다. 이와 함께, 경기도 내 공립, 사립, 대안공간 등의 다양한 문화예술공간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한다. 네트워크 안에서 실제적으로 사업을 수행해나가기 위해 ‘미술관 협의체’를 구성하여 공동기획과 공동리서치 등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시나 연구, 포럼 등을 개최해 나가겠다. 대내적으로는 아카이브구축과 재정비사업이다. 경기미술기반의 현대미술 아카이브 구축을 시작하여 경기도미술관이 현대미술사 연구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기반을 조성하겠다. 또한 미술관 기획전을 포함한 동시대미술관련 아카이브를 재정비하여 ‘전문가 연구’를 위한 아카이브와 ‘일반인 대상’의 아카이브로 구분하여 그 활용도를 높이고, 주기적으로 아카이브 전시도 추진하겠다.

Q. 경기도미술관만의 특수성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A. 경기도미술관은 도립미술관으로서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경기미술 발전에 대한 의무를 태생적으로 내재하고 있으며, 동시에 현대미술관으로서 동시대미술의 글로벌 지형도 위에서 경기도미술관의 당당한 포지션을 확보해야 하는 상반된 미션이 있는 곳이다. 1,370만의 인구와 31개의 시군으로 구성되어 국내 미술문화인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거나 작업실을 경기도에 가지고 있어 경기도 작가로 분류되며, DMZ와 신도시가 공존하고, 다양한 사회문화적 이슈들이 있는 곳이다. 이러한 문화의 역동성과 다층성이 경기도의 정체성이며 경기도미술관의 특수성으로 함께 시너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안미희(1967- ) 뉴욕 프랫인스티튜트 현대미술사, 뉴욕대(NYU) 미술관학 전공, 미술학 박사. 뉴욕에서 독립큐레이터로 활동하며 다수의 전시 기획, 스페인 ARCO 주빈국 특별전 프로젝트 디렉터, 광주비엔날레 전시팀장 및 정책기획팀장(2005-17), 강정대구현대미술제 예술감독(2017),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 글로벌센터 사업부장 등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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