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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한국사립미술관협회 제7대 김재관 회장

김달진

내가 만난 미술인(153)
김달진 / 김달진미술연구소장



한국사립미술관협회 제7대 김재관 회장


한국사립미술관협회는 지난 2월 아트선재센터에서 제7대 김재관 회장 취임식을 가졌고 4월에 인사동에 협회 사무실을 개소하여 본격적인 3년 임기가 시작되었다. 앞으로 전국 126개 회원관을 순회하여 어려움을 모아 협회 차원에서 공동으로 해결하기로 약속했다는 김재관 신임회장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김재관 회장

Q. 청주에 개관하여 운영 중인 쉐마미술관의 특징은?
A. 쉐마미술관은 대학교수를 정년 퇴임하기 2년 전 2009년에 개관했다. 약 10년간 머물던 대청호 상류에 있는 스튜디오(문의초등학교 소전 분교)를 매각하고 청주 시내에 있는 아파트도 매각하여 시내 근교에 새로운 둥지를 틀어서 가족과 함께 생활하면서 연구소 기능으로 활용하려던 계획이었는데 미술관으로 바뀌게 되었다. 사실 내 작품도 적지 않게 소장하고 있고, 불의의 사고로 작고한 친구, 전 상명대 교수 김영배 화백의 유작도 보관하고 있었기 때문에 연구소 겸 국제교류센터로 시작하려던 계획이 미술관으로 되었다. 그래서 지금도 국제교류센터 및 창작연구소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Q. 미술관의 패러다임이 기존의 전시기획에서 체험교육으로 변화하는 요즘 이에 대한 김 회장의 원칙은?
A. 현대의 미술관은 외국, 국내 모든 미술관이 소장품 기획전 중심에서 젊은 작가의 육성과 체험교육 시스템으로 바뀌고 있다. 큐레이터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에듀케이터의 역할이 점점 더 중시되고 있다. 따라서 첫째: 젊은 작가의 발굴과 육성, 둘째: 국제교류전의 지속적 진행, 셋째: 예술체험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과 지속, 넷째: 쉐마아트포럼의 운영에 의한 작가들의 교육과 육성이라는 원칙에 의해 10여 년을 한결같이 지속해 나가고 있다.

Q. 회장 후보 추천에 결정적이었다고 보도된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사립미술관 컨퍼런스 일화는?
A. 그동안 몇 차례 회장을 하면 어떻겠는가 하는 권유를 받았었지만 일관되게 거절하고 있었다. 그런데 청주 컨퍼런스에서 비교적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진행하는 것을 본 회원관 관장들께서 신임 회장을 맡으면 어떻겠냐는 추천과 천거가 있게 되면서 이사회에서의 추천과 총회에서의 추대에 따라 불가피하게 맡게 되었다.

Q. 작가로서의 김재관과 관장으로서의 김재관 사이엔 어떤 차이가?
A. 대학교수 33년간의 생활 때에도 직장은 대학이었지만 직업은 작가라는 신념으로 살아왔다. 관장을 하는 것은 작업, 작가, 전시, 교류 등의 이점을 공유할 수 있다는 생각과 고향 청주에 어느 정도의 재능기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을 뿐, 작가로서의 위치에 어떤 지장과 영향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Q. 그동안 한국사립미술관협회가 해온 사업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A. 이번에 제7대 회장이 되었는데, 역대 회장님들의 노력과 희생이 없었다면 사단법인 한국사립미술관협회의 존재가 불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전문인력사업을 시행할 수 있게 된 것과 전국 사립미술관의 네트워크가 구성되어서 지원, 교육, 평가, 감사 등을 통괄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Q. ‘아트뮤지엄데이-특별전’은 관객들과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A. 이 프로젝트는 매년 50개 관 정도가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약 2억 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문체부의 예산지원이 확정되어야만 가능한 사업이다.

Q. 기관마다 전문 인력 1인당 최대 2년 지원인 현재의 한계에 대한 극복 방안은?
A. 원래 전문 인력이라 하는 것은 5년 정도는 지속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사업도 개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2년이 아니라 최소한 3년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형식적인 지원 아니라 실질적인 도움이 있어야 한다.



- 김재관(1947- ) 홍익대 서양화과 졸업, 동 대학원 석·박사. 청주대 회화과 교수 및 예술대학 학장 역임. 2012 문신미술상 본상 수상, 하종현미술상 특별작가상 수상. 2009 쉐마미술관 개관. 1987 상파울루 비엔날레, 2008 서울시립미술관 ‘한국추상회화 50년’전 참여. 2017 영은미술관, 2019 뮤지엄산 ‘기하학 단순함 너머전’ 초대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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