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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새로운 출범 공아트스페이스 공창호 대표

김달진

내가 만난 미술인(43)

인사동에서 27년 전 고미술전문으로 출발했던 공화랑이 새로운 자리에 공아트스페이스를 신축하여 출범하였다. 이 건물은 지상 1-4층은 현대미술 전문 전시공간이며 지하 1층은 미술북카페로 구성하였다. 지하 2, 3층은 고미술 전문 전시공간으로 오픈구조를 가지고 있어 고미술을 낯설고 어려워하는 젊은 대중들에게도 편안하고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게 꾸몄다. 개관기념전으로 미술평론가 하계훈 씨가 기획한 인사동을 스치는 시선전, 월간미술 이건수 편집장이 기획한 한국미술의 힘전과 행복한 그릇전 이외 고미술특별전 거화추실이 성대히 끝났다.




공창호 대표는 9월 29일 개막식에서 이제 새롭게“고 미술과 현대미술이 한 공간에서 호흡하고 관객들과 소통하는 새로운 장”을 열겠다고 인사했다.인사동의 터줏대감인 공대표는 20대초반 표구일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미술계에 입문하여 자연스레 종이, 안료의 특질을 깨우치고 낙관에 대한 구분이 정확해졌다. 서화도 배우며 명사들과 교유하고 전문가의 안목을 키워나가 고미술품 감정가로 명성을 높였다.

현대미술에 대한 관심을 물으니“고미술품만 판매하여 돈만 벌게아니고 시대별로 대표적인 작가가 있듯이 이시대에 창의력있는 작가를 발굴하여 후원을 해야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인사동의 변화에 대한 질문에는“중국 티벳 국적불명의 물품이 넘쳐나고 있는데 우리 스스로의 자성도 필요하다.”며 고미술품들은 점점 더 그 위치가 작아지고 좁아져만 가는 착잡한 한국미술시장의 현실을 바라보며, 우리 고미술의 메카로써 인사동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져만 간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지금은 인사동마저 고미술 주요전시를 찾아보기 힘든 아이러니한 현실 속에서 공아트스페이스는 훈훈한 사랑방 역할도하며 파수꾼인 청지기 사명도 감당하고 싶다고 했다.
1994년에 설립한 대동문화재연구소를 더욱 활성화하여 고미술을감상, 감정하는 법을 가르쳐 학문만 내세우지 않고 실재적측면을 알리고 미술관 설립계획을 밝혔다.

공대표는 장로로 세계예수선교회 이사장이며 사모님은 목사이다.지난 2003년에 숙명여대박물관에 고서화 20점을 기증한바 있다. 둘째 딸 문영씨는 베이징대 중문과 출신으로 현재 베이징 공화랑을 운영하며 한국과 중국의 미술 교류에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아들 상구씨는 서울대 미대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문화재협동 과정에서 도자사를 전공하고, 공아트스페이스 본부장을 맡아 가족이 든든한 받침목으로 같은 일을 하고 있다. <이제 (주)마이아트와 공화랑, 대동문화재연구소가 공아트스페이스라는 한 이름 아래 묶여 유기적으로 어우러져 역동적인 공간으로 비약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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