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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신임 경기도미술관 최효준관장

김달진

내가 만난 미술인(47)

Q. 경기도미술관 2대 관장으로 임명된 소감은?

A. 재정 여건은 물론 조직 규모도 축소되는 등 좋지 않은 상황에서 부임하였습니다. 이런 상황일수록 미술관의 운영 패러다임을 바꾸는데 주력하겠습니다. 미술관 내외의 인력들이 힘을 모아 관람객, 지역 주민의 존재를 철저하게 의식하는 작업을 하겠습니다. 외국에서는 이미 지난 세기에 충분히 한 작업들입니다. 문화부분에서도 조금도 다르지 않은 이 무한 경쟁의 시대에 틈새(niche)를 찾아내고 그 입지를 넓히는 과업에 매진하겠습니다.



Q. 경기문화재단 산하 도내 미술관·박물관 소장품 구입예산 미배정에 대한 개선안은?

A. 올 상반기 추경예산 편성에서 최대한 확보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러한 시점에, 기존의 소장품을 분석하고 소장의 노선·정책·절차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 작업을 하겠습니다. 미술관의 소장품 수집은 미술계에 대한 기본적인 에너지 공급 작업일 뿐 아니라 미술문화 향수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본 인프라의 구축 작업입니다. 양 측면의 조건을 모두 충족시켜주는 수집이 되도록 많이 고민하고 치밀하게 접근하여야 할 것입니다.

Q. 미술관의 글로벌화도 중요하지만 도립미술관으로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바는?

A. 미술관 운영은 물리적인 입지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경기도의 미술관이지만 서남권 서단에 외따로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은 바꿀 수 없는 현실 조건입니다. 먼저 안산 지역, 다음으로 인근 서남권. 다음으로 북부권, 동부권을 포괄하는 도 전체. 다음으로 전국 그리고 세계로 순차적으로 우리의 의식과 자아 영역을 확장시키는 것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우리의 일상적 현실, 우리의 당면 문제가 다루어져야 하고 우리 정체성이 고민되어야 합니다. 도내에서 타 지역의 다양한 기관들과 제휴·연대하여, 개념적·실질적 영역을 확장시키겠습니다.

Q. 미술관 자료실의 운영 및 경기미술사 정립을 위한 미술자료 아카이브 계획은?

A. 그동안 연구자를 위한 전문 자료실과 로비에 위치한 대중을 위한 정보자료실로 운영해 왔고 전면적 운영을 위한 준비 작업에 매진하여 왔습니다. 앞으로 일반 대중을 위한 입문 성격의 자료를 확충하고 가공하고 소통 방식을 개선하여 대중의 눈높이에 맞는 정보자료실이 되도록 변화를 주고 보강하겠습니다. 경기미술사 정립을 위한 아카이브 구축은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내부의 훌륭한 인력을 주축으로 하여 외부 인력이 적극 참여토록 하겠습니다.

Q. 우리나라 미술관 운영의 문제점은?

A. 한마디로 수요 측면, 향수 측면을 상대적으로 소홀히 하였다고 봅니다. ‘마케팅’이나 ‘교육’이란 용어가 오해를 일으킬 수 있지만 그것이 진정한 ‘마케팅’이며 가르치고 기른다라는 ‘교육’은 ‘소통’이라는 용어로 대치하고 싶습니다. 싫든 좋든 이제 그 측면에 대한 자원과 에너지의 전략적 투입은 미술관의 기본적 존립 조건이 되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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