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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5월에 개관하는 대구미술관 김용대 관장

김달진

내가 만난 미술인(48)

Q. 1999년 대구미술관 건립계획이 세워진지 11년, 공사 시작된지 4년만인 5월에 개관합니다. 그 동안 부지선정, 건립방식 등에 염려가 많았는데 추진 경과는?

A. 대구미술관(공식명칭)은 2007년 착공, 2010년 3월 준공, 이번 5월 25일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미술관은 수성구 삼덕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도심과 떨어져 있어 접근성이 낮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대중교통시설의 증편과 더불어 미술관 주변으로 대구스타디움뿐만 아니라 야구경기장, 대구육상진흥센터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시민들의 새로운 문화향유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입니다.

Q. 미술관의 규모, 직제, 소장품 현황은?

A. 대구미술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특히 1층의 다목적 홀(가로 15m, 세로 55m, 높이 20m)은 공간의 활용도가 높으며 완성도에 있어서도 우리나라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시환경 역시 매우 탁월해 국공립미술관 가운데 가장 현대적인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직제는 학예연구실, 행정지원과 2과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장품은 2003년부터 현재까지 이인성·이쾌대·이우환 등 한국 현대미술을 중심으로 100여 점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세계적인 현대미술작품과 한국 근·현대미술의 역사적인 작품, 대구 근·현대미술 주요 작가의 작품 등 장기적인 안목으로 컬렉션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Q. 개관전시가 무엇인지?

A. 개관전을 준비하면서 대구미술관의 정체성을 한 눈에 보여주기 위해 대구미술의 역사, 그리고 한국 미술사 속의 대구를 충분히 연구하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대구미술의 뿌리와 역사를 한국미술의 맥락 속에서 조명하고 대구 근·현대 미술의 정체성을 제시하자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이렇게 기획된 ‘氣가 차다’전은 1920년대 한국 근대미술, 1970년대 한국 현대미술 속에서 보여준 대구 미술의 진보성을 세계적인 관점에서 조명한 전시입니다.

Q. 대구미술사 정립을 위한 자료실 운영방안은?

A. 개관전시를 준비하면서 인문학적 맥락 속에서 대구미술관의 정체성을 찾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대구 미술사 정립을 위해 중요한 과정이라 볼 수 있습니다. 사료를 정리, 축적하여 대구미술사 정립을 위한 자료실 운영방안도 같은 시각에서 운영 될 것입니다. 자료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정보은행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입니다.

Q. 최근 추진 중인 ‘이우환미술관’이 일부 우려 속에서도 건립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대구미술관과 예산, 관심이 분산되는게 아닌지?

A. 진정한 문화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야 합니다. 이우환미술관 유치와 KT&G의 프로젝트인 창작발전소의 리모델링은 대구미술관의 개관과 함께 대구 미술의 저변 확장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창의적인 문화생산기지로서 KT&G, 교육센터로서의 대구미술관, 세계적 수준의 볼거리를 제공하는 명품 미술관으로서의 이우환미술관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한다면 대구문화의 다양성을 되살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예산에 대한 우려는 있습니다만 주어진 예산으로 알뜰하게 꾸려가고 질 높은 기획을 하는 것, 그것이 대구미술관이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기획전을 통해 미술관의 이미지를 높이고자 하고 다른 미술관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컬렉션을 공유하고 그 가치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합니다. 나아가 대구미술관은 21세기 미술관으로서 인큐베이팅의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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