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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메세나 운동의 젊은 선두 주자, 정승우 유중아트센터 이사장

김달진


정승우 이사장 제공: 유중문화재단
ⓒ Studio Kenn


상대적으로 예술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서초구 방배동에서 유중아트센터를 12년간 운영하며, 신진작가 공모와 전시 개최를 지속해온 정승우 이사장을 만났다. 2022 대구사진비엔날레와의 협업을 통해 기존보다 확장된 사업을 선보이기도 했다.


Q. 젊은 작가를 많이 후원하고 있다. 최근 보람을 느낀 일이 있다면?
A. 2011년 재단법인 유중문화재단과 복합문화공간 유중아트센터를 설립한 지 12년이 흘렀다. 설립 당시에는 미술계 중심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던 서초구 방배동 대지 1,984㎡, 건평 2,976㎡에 아트센터를 시작하겠다니 많은 분이 말리던 기억이 난다. 수익과 상관없이 12년간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달리다 보니 작년에는 지하철 역명 병기 사업에 선정되어 7호선 내방역에 유중아트센터라는 역명이 함께 표기되어 안내되는 등, 한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기관으로 인정받아 큰 보람을 느낀다.

Q.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예술작품 거래에 관한 논문을 4차례 발표했다. 일련의 연구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A. 「국내외 예술품 경매에서 주요 당사자의 법적 책임에 관한 연구」(2020, 고려대학교 대학원 법학박사논문), 「예술작품의 국제거래상 하자담보에 관한 법적 연구-위작을 중심으로-」(2019, 중앙법학 학술지 연구논문), 「점유이탈 예술품의 국제거래에 관한 법적 연구-문화재를 중심으로-」(2019, 학술지 연구논문), 「예술작품의 국제거래에 관한 법적 연구-고가 미술품의 국제거래를 중심으로–」(2016, 고려대학교 법무대학원 석사학위논문) 네 편의 논문과, 『2021년 예술품 경매 바로 알기』(고려대학교 출판문화원)라는 책을 출간하였다. 지난 12년간 다수의 예술품 국제거래를 진행하는 과정상 겪은 여러 고민을 학술적으로 체계화하여 발표하였고, 직접 국내외 경매 참여, 작품 통관, 운송 등 전 과정을 진행하면서 느낀 실무상 관행과 규정간의 괴리 혹은 미비 등을 풀어보려고 노력하였다. 그러다 보니 출간도서를 바탕으로 고려대학교 겸임교수로서 ‘예술정책과 예술법’ 이라는 강의를 진행하였고, 2021년부터 『포브스코리아』에 연재 중인 ‘정승우가 만난 예술계 파워리더’라는 칼럼을 통해 대중이 직접 만나기 어려운 예술계의 “고수”로부터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나눌 기회를 잡게 되었다.

Q. 컬렉터로서 1,000여 점이 넘는 작품을 소장한 것으로 안다.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A. 최근 강남구 언주로의 대로변 건물을 매입하여 1종 미술관 설립을 준비 중이다. 현대미술관의 품격과 취지에 걸맞은 수준급의 대형 작품 위주로 소장하고 있다. 미술사적으로 중요하거나 예술계의 트렌드를 반영하는 화제작도 소장 대상으로 삼고 있다. 개인적인 취향을 앞세우기보다는 다수의 국내외 전문가 조언에 귀를 기울이는 편이다.

Q. 유중아트센터 운영 형태 및 조직은?
A. 과거 유중아트센터는 클래식 음악과 시각 예술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하였고, 창작스튜디오와 클래식연주홀, 음악연습실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다수의 관리 인원이 상주해야 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등 여러 상황을 거치며 공간의 구성과 운영 형태 등에 대해 깊이 고민을 하게 되었고, 현재 유중아트센터는 시각예술을 중심으로 한 다원예술공간을 표방하고 있다. 일체의 상업활동이나 대관 등은 진행하지 않고, 자체 기획전으로만 운영되며, 사전예약제로 방문객을 파악하여 간소화·효율화·체계화를 통해 새로운 운영방식을 시도하는 중이다.

Q. 2023년 유중아트센터의 일정은?
A. 1월에 아트센터 3층 전시장 중 일부인 496㎡가량을 부분 개보수하였는데 이후에는 더욱 가변적인 전시기획이 가능해진다. 또한, 9월 프리즈서울 기간 동안 영국의 더아티스트룸갤러리(The Artist Room Gallery)와의 공동 기획 전시가 예정되어 있다. 2023년 계묘년을 맞이하여 토끼처럼 신선하고 개성 넘치는 전시로 방문객을 맞이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 정승우(1978- ) 고려대학교 법학 학사 및 동 대학원 석·박사 졸업. 2019-2022 대구사진비엔날레 육성위원 역임. 2020 주식회사 서우프라퍼티 대표이사, 2022 재단법인 국립현대미술관문화재단 이사, 재단법인 유중문화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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