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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미술계의 돋보이는 문화행사 기획자, 김윤섭 아이프 aif 대표

김달진


김윤섭 아이프 대표


지난해 8월 한강조각프로젝트 전시감독을 시작으로 9월 아시아 첫 서울 개최 프리즈 아트페어를 맞아 한국현대미술가 55인 특별전 ‘The ARTPLACE-HMC 2022’을 기획하고, 11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오픈스튜디오 아트페스타 ‘그림의 탄생’을 진행했다. 11월 22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아트콘텐츠를 중심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예술나눔 공익재단법인 ‘아이프칠드런’ 출범준비 발대식을 하는 등 돋보이는 대형 문화기획 행보를 이어가는 김윤섭 대표를 만났다.


Q. 아이프칠드런(aif children) 예술나눔 공익재단법인의 성격과 목표는?
A. 아이프칠드런은 ‘미래세대를 위한 예술나눔 아트플랫폼’ 역할의 공익재단법인을 지향한다. 아이프(aif)의 ‘art in future’처럼, ‘예술이 우리 사회의 미래에 어떤 유의미한 역할을 할 수 있을까’라는 오랜 고민에서 출발했다. 예술인의 창조적 행위와 결과물이 미래세대의 주인공인 국내외 청소년에게 새로운 자존감을 불러일으키고, 감성적 힐링을 제공해 스스로 비전을 찾아가도록 안내해줄 수 있다고 믿는다.
이와 관련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올해부터 여러 기관과도 협력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술계 현장에서 30여 년간 맺어온 다양한 분야의 많은 인연 덕분이다. 단지 시기적으로 필요로 하는 행사의 성격에 맞춰 의뢰자나 수요자 간의 상호 만족도와 부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방안을 먼저 생각하려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미술 생태계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 고마움과 감사함을 느낀다.

Q. 다양한 작가들과 함께 해 나가는 일이 쉽지 않은데, 비결은?
A. 특별한 비결보다는 운 좋게도 수천 명 넘는 작가와 교류했던 경험 덕분에 작가적 입장에서 먼저 고려해보려 노력하고 있다. 직업으로 삼은 세상의 모든 미술가나 그의 작품은 존중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믿는다. 특히 한평생을 바쳤다면, 환경과 여건에 맞게 그 무형의 가치까지도 제대로 평가받게 되길 기대한다. 그래서 전 인생의 변곡점이기도 한 50대 전후의 중진작가 활동에 주목하고 있다. 이 시기를 어떻게 넘기는가 하는 점이 우리나라 문화경쟁력까지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Q. 이러한 기획의 매력과 보람이 있다면?
A. 다소 소외되거나 간과될 수 있는 부분과 관점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가고 있다. 미술품 중심의 경제적 가치보다, 미술가 중심의 잠재적 가치를 먼저 가늠해야 미술에 내재한 진가를 일상에서 향유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미술애호가 육성 아카데미를 17년간 이어오고 있으며, 그 결과 미술을 진정으로 애호하는 많은 분이 늘어가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

Q. 여러 사람과 협업해야 할 것 같다. 인맥을 관리하는 원칙이 있다면?
A. 인맥 관리의 특별한 원칙보다는 서로 필요한 부분을 효과적으로 이어주는 ‘개인 플랫폼’ 역할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
모든 기획의 성과는 기획자 개인보다 참여한 구성원이 빛날 때 긍정적인 반향이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올해에는 어떤 기획들을 준비하고 있나
A. 3월에 한가람미술관에서 한국화의 두 대가인 박생광과 박래현 화백의 2인전 ‘위대한 만남-그대로, 우향’전을 진행한다. 최근 미술시장이 크게 활성화되었다지만, 양극화 현상이 우려될 정도로 심각한 게 현실이다. 특히 한국화 장르는 전체적으로 저평가되었다. 우리 근현대미술 전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때, 현대미술의 경쟁력도 더욱 높아지리라 기대한다. 더불어 이번 ‘위대한 만남-그대로, 우향’전에 선보이는 250여 점을 통해 더 많은 한국미술 애호문화가 배가되길 바란다.



- 김윤섭(1969- ) 명지대 대학원 미술사 박사. 월간 『미술세계』 기자 및 편집장(1995-2003), 월간 『아트프라이스』(2003-2007) 편집이사, 2021-2022 한강조각프로젝트 전시감독, 2019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예술감독, 경주국제레지던시아트페스타 전시감독, 예술의전당 혁신TF 자문위원, 인천국제공항 문화예술자문위원 등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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