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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인터알리아 아트 컴퍼니 김종길 대표

김달진

내가 만난 미술인(60)

새로운 아트 비지니스
인터알리아 아트 컴퍼니 김종길 대표


2008년 인터알리아가 미술계에 입문했을 때 많은 화제를 낳았다. 로또복권 코리아로터리서비스 자회사여서 풍부한 자본금으로 출발하였고 ( 자본금 98억원에 운용자금 300억원이 투자됐다 - 파이낸셜뉴스 2008.2.4 기사), 미술관 경력의 노련한 큐레이터를 채용하는 등 화제의 중심에 김종길 대표가 있었다. 인터알리아(inter alia)는 ‘일이나 사물에 있어서 보다 특별한 가치를 추구한다’ 라는 뜻이라 한다. 서울 코엑스 뒷편 레베쌍트빌딩 지하 1층에 있으며 갤러리 공간 400평 이외에도 카페, VIP 룸 공간, 사무공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종길 대표는 언론인 출신이라 비미술계 인사가 미술사업을 한다하여 배타적인 시샘도 받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신규 젊은 부유층 대상으로 전시 안내, 아카데미 운영, 영화 상영 등을 통해 새로운 콜렉터를 창출하면서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었다.


Q. 어떻게 미술 비즈니스를 시작하게 되었나?
A. 인터알리아는 마케팅 및 광고홍보 전문 회사로써 2007년 당시 새로운 비즈니스를 모색 중이었다. 특히 영속성이 있는 미술시장에 매력을 느끼고, 시장조사 및 검토를 통해 사업성을 판단했다. 직접 화랑, 미술관 등 100군데가 넘는 현장을 취재하고 검토하는 과정을 거쳤다. 미술사업이 장기적으로 가능성 있는 사업이라는 확신을 갖고, 본격적인 진입을 위해 ㈜인터알리아로 사명을 변경하고 미술 시장에 발을 내딛게 되었다.

Q. 기존 한국 미술 비즈니스 모델과 다르다. 화랑과 무엇이 다른가?
A. 기존의 한국 화랑들은 경험이 많은 한 두 사람의 오너가 중심이 되어 직접 화랑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인터알리아는 기업형 비즈니스모델을 추구한다. 전문가 직원 각자가 하나의 작은 화랑의 역할을 하는 비즈니스모델이다. 미술 전문가 개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이끌어 내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회사의 시스템이 뒷받침하고 있다.



Q. 조직의 구성과 현재 가장 주력하고 있는 사업은?
A. 인터알리아의 조직은 총 41여명으로 전시팀 8명, 컨설팅팀은 5팀으로 20여명의 아트컨설턴트, 마케팅 및 지원부서가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미술 전시와 프라이빗 세일을 비롯해 법인 컨설팅, 공공미술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으며 부대사업으로 운송&보관 업무가 있다.

Q. 그 동안 작가의 육성보다는 알려진 젊은 작가를 어느 주제로 모아 기획전을 통해서 작품 판매에 주력해온 운영방식이었던 것 같습니다만?
A.아직까지 인터알리아는 전속작가를 두고 있지 않다. 꼭 전속작가를 두어야만 작가를 육성하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미술은 작가들이 중심이 되어야 하고, 그 작가들을 일반 대중을 비롯해 미술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터알리아에서 그 동안 선보인 기획전들 중 판매를 중점으로 한 전시도 있지만, 실험적인 작가들을 선보이는 전시도 꾸준히 병행하고 있다.

Q. 직접 겪어보니, 한국 미술계의 문제점은?
A. 첫째, 미술시장에 종사하는 인력들에 대한 대우이다. 미술전공자들의 학력은 기본이 석사이며, 유학파도 많고 능력이 출중하지만 미술계에서 받는 처우는 다른 분야에 비해 빈약하다고 할 수 있다. 한국 미술 시장 자체의 파이가 작기 때문에 마음껏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다.
둘째, 작가와 갤러리의 전속관계는 모두에게 win-win이 되어야 하는데, 작품판매에 급급한 갤러리 측의 요구로 작가의 창의력이 발휘되지 못하고 작품을 생산해내는 처지로 전락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셋째, 한국 미술시장이 몇몇 사람들에 의해서 좌지우지 되는 취약함이다. 힘있는 소수의 입김으로 미술시장이 흘러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결국 대중없는 미술은 없다. 대중과 소통하는 문화의 장이 되도록 미술계 안팎의 노력이 요구된다.

Q.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미래 문화기업 표방해 왔는데 설립 4년 성과와 앞으로 계획은?
A. 인터알리아는 2008년 ‘일탈의 기술’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54회의 기획전 및 개인전을 열었다. 그 동안 수백 명의 작가가 대중과 소통을 했고, 수천 명의 고객이 아트컨설팅을 받았다. 문턱이 높은 미술시장에 진입해 그 동안 쌓아온 성과를 바탕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가치와 신뢰로 소통하는 아트컴퍼니를 목표로 고객과 미술시장이 함께 더불어 성장 할 수 있는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을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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