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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재불예술인총연합회 정택영 회장

김달진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가 정택영 씨가 성남시 N갤러리에서 개인전(7.17-8.20)을 가졌다. 이번 작품들은 생명의 근원을 하나의 원형질, 즉 씨앗의 타원형으로부터 모색하고 이를 현대적 형태분석과 해석을 통해 다색을 사용하되, 색의 절제를 통한 미니멀적인 현대회화로 생명의 근원을 모색하면서 표현하였다.




Q 재불예술인총연합회에 대하여 궁금합니다.

A '재불 예술인 총연합회 (FACF : Fédération des artistes coréens en France), 이하 재불예총’ ' 프랑스에 거주하면서 예술과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인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예술가 총연합회입니다. « 예술은 21세기에 요구되는 창의적 상상력을 촉발한다 »고 ‘ 생각의 탄생’에서 역설한 로버트 미셸 루트번스타인 교수의 말대로 정보문화사회에서의 예술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21세기 통섭 Consilience의 시대가 요구하는 각 장르간 상호 협업으로 문화예술의 발전을 통해 대중과의 소통을 원활히 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이바지 한다는 취지에서 발족의 필요성을 느껴왔습니다. 또한 예술인 각자가 개인의 능력과 활동으로 극복할 수 없는 작가 자신에 대한 폭넓은 광고와 영역을 확장한 국제적인 활동을 도모하고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이 협회의 발족을 하자는 예술인 대다수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2011년 3월 발족하게 되었습니다.

‘재불예총’은 조형예술분과, 영화분과, 공연예술분과, 음악분과, 문학.번역분과, 건축분과, 실용예술분과 등 7개 분과의 예술인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Q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한국 미술인들의 현황은?

A 지난 반세기 동안 프랑스에 이민을 왔거나 프랑스에 거주하면서 예술활동을 펼쳐온 작가들은 무수히 많았습니다. 그러나 몇몇 뜻을 같이하는 예술가 소그룹을 통해 연례 정기전을 개최한다든가 공연과 행사를 펼치며 그 존재를 알릴 수 있는 예술활동은 있었지만, 재불예총과 같은 예술가를 결집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단체를 구심점으로 창작활동을 전개해 나가는데 공동의 이익과 개인의 어려운 점을 해소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조직이나 기관이 없이 고군분투해 왔습니다.

또한 글로벌 사회로의 진입으로 지구촌을 국제화가 가속화되었고 인터넷의 발달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사회 시스템의 환경과 자유경제 논리로 예술가들에게도 어려움이 닥쳤고 스스로 자생력을 갖추지 못한 예술가들이 적지 않은 숫자가 국내로 귀국하기도 했습니다. 정확한 통계를 내기는 어렵지만 현재, 프랑스 특히 파리를 중심으로 예술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은 무수히 많으며 조용하고 지속적인 활동을 하고 계신 예술인들은 많이 있습니다.

 

Q 한국인이 운영하는 화랑이 있나요?

A 몇몇 화랑이 파리를 중심으로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파리 북역 근처에 89갤러리가 있고, 퐁피두센터 인근에 크리스틴 박갤러리가 있으며 그 외 이도향갤러리가 있습니다.

몇몇 갤러리들은 몇 년동안 운영을 하다가 여러 난관과 어려움에 직면하여 문을 닫은 갤러리들이 다소 있습니다.

 

Q 프랑스로 학업이나 작업활동을 위해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A 프랑스는 인문학과 철학이 골고루 발전해 있는 나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파리를 중심으로 수백 년 전에 건축된 고색창연한 건축물들이 도시를 가득 메우고 있고 수많은 미술관과 박물관들이 즐비하게 있어 살아있는 역사의 산실이자 거리 자체가 야외 미술전시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예술을 전공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에게는 더 없는 좋은 나라입니다. 또한 국제규모의 전시회가 년중 내내 열리고 있어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감상하고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으로 유학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어학능력 즉, 불어와 영어를 잘 구사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야만 하고 미술의 경우, 자신의 작품세계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 에세이와 포트폴리오를 세련되고 전문적인 방법으로 준비해야만 합니다.

 

Q 프랑스 예술정책이나 현대미술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A 프랑스의 예술정책은 다른 나라에 비해 예술가를 지원하는 정책이나 프로그램이 잘 발달되어 있다고 보여집니다. 예술가들의 아뜨리에 La maison des artistes 입주권을 우선적으로 선정해 제공해주고 창작활동을 장려하는 정책이나, 예술가협회 회원증을 지참하면 연중 내내 어느 미술관이든 무료입장이 가능한 등의 예술가 지원정책이 타국가에 비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현대미술의 경우, 초현실주의 경향이나, 극사실주의 경향, 뉴 피규라티브(신사실주의), 오브제와 인스털레이션 등 설치미술이나 멀티미디어 등 매우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각자의 영역을 지켜나가면서 다양성이 공존하는 현대미술의 경향을 띠고 있습니다.

 

Q 정회장님은 언제 프랑스로 가셨으며 가장 보람있던 일과 힘들었던 일은?

A 홍익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다가 2006년 파리로 이주를 했습니다. 무엇보다 프랑스 한인 이민사 50여 년만에 재불예술인총연합회를 결성하고 2011년 3월 발족하여 프랑스 정부로부터 심사에 통과되고 정식 연합회 단체로 공식 등록되어 한국인으로서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 등지에서 작가활동을 도모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체널과 네트워킹의 실현을 목표로 힘을 모아 많은 예술가들에게 도움을 주고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고무시킬 수 있는 발판을 구축했다는 데 큰 보람을 느끼고 있으며, 파리 남단에 위치한 시떼 인터네셔널 국제기숙사 한국관 건립을 위한 기금조성으로 재불 원로작가 초대특별전을 OECD 한국대표부 전시실에서 열고 작품 판매대금 29,500 유로 상당의 전액을 주불대사관에 기증함으로써 국제기숙사한국관 건립에 일조했다는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역시 힘들었던 점은 파리에서의 예술가로의 삶이 녹녹치 않다는 것과 예술가들을 규합하고 타장르간의 협업을 통해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마련코자 재불예총을 결성하고 발족했는데, 협회원 모집, 등록에 좀 더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

A 무엇보다 재임기간 동안 재불예총의 탄탄한 성장과 설립취지에 부응하는 협회 내부의 능력을 배양시키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좀 더 예술가들에게 직접적인 지원과 정보공유의 네트워킹화, 작가들의 경력과 활동을 알릴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화 등을 위해 힘쓸 것입니다.

또한 재불예총 회원들과 프랑스 작가들의 상호연대와 원활한 교류를 위해 프랑스 예술가 단체장들과의 교섭을 자주 가질 것이며, 유럽의 다른 나라 작가들과도 폭넓은 교류를 펼쳐나감으로써 한국 예술가들의 지위와 위상을 널리 알려나갈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프랑스 파리와 미국 초대전을 위해 더욱 작품 제작에 매진할 것이며, 그간 십 수년 동안 발표하고 써온 파리스케치, 에세이 등을 집대성하여 책으로 내는 일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정택영 홈페이지 www.jungtakyoung.com

이메일 greatart@hanmail.net

 

정회장은 참 부지런하고 능력이 많다. 외국어도 잘하고 글도 잘 쓰고 오랫동안 <월간 에세이>에 1998 - 2003  '정택영의 한시산책'  2009 - 2011년 '정택영의 파리스케치'를 연재했다. 지금은 월간 <아츠앤 컬처>와 프랑스 파리교민신문 <파리지성>에 글을 쓰고 있다. 서울에 있는 동안 8월16일 N갤러리에서 특강도 하고 CNB저널, 한국사립박물관협회 웹진에도 소개되었다.

 

프랑스 파리교민신문 <한위클리 www.francezone.com ->http://www.francezone.com/bbs/zboard.php?category=9&id=027>과

<파리지성http://www.parisjisung.com/news.php?mode=list&wr=jty>에 칼럼을 쓰고 있다.

 한국사립박물관협회 웹진에 <정택영의 -프랑스 미술, 이래서 강하다>를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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