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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城北)이라는 공간 속에서 한 시대를 공유하며 한국 근현대 문화예술계를 이끌어온 57인의 문화예술인들을 한 자리에 아우른다. 미술, 문학, 음악, 건축 등 각 분야 예술인들의 성북시절과 관련된 작품을 비롯 사진, 친필 자료, 영상 기록물까지 다양한 아카이브 자료가 함께 전시된다.

천의 피부위로 칠해진, 적셔진 색은 여러 시간, 반복된 붓질을 통해 중층적으로 밀려들어가 있다. 그것이 자연스레 띠, 결을 만들었는데 그 흔적이 흡사 능선이나 혹은 노을과 구름의 자취와도 같은 자연현상을 연상시켜 주면서 응고되어 남았다.

초현실적 작품 형식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는 라이징 스타(rising star)미샤 칸 Misha Kahn의 《Blooming into Reality》전 을 선보인다. 2015년에 제작된 작품부터 근작으로 이루어진다.

재치 넘치는 일러스트레이션과 다채로운 색감, 귀여우면서도 독특한 설치미술로 대중성과 상업성은 물론 예술성까지 인정받는 디자이너 듀오 크랙앤칼 CRAIG & KARL (Craig Redman, Karl Maier)의 국내 첫번째 전시로 단순하면서도 함축적인 메시지를 담은 회화, 조형, 설치 등의 작업 20여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빛에 대한 체험을 중심으로 현실 그 이면에 가려진 신비로움을 포착해내고 그 안에 담겨있는 순수한 생명력을 표현한다. 빛과 어둠이 확산하는 공간 속에서 상상력을 결합하여 새로운 조형적 언어를 발견하고 이를 통해 영적이고 내면적인 소리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

김청정 선생님은 1960년대 후반기에 시작된 개념적 맥락의 작업을 시작으로, 견고한 물성을 바탕으로 전통과 미니멀한 감각을 조화시키는 입체 작업들을 오랫동안 시도하셨고, 1970년대 이후에는 ‘돌멩이(자연석) 시리즈’를 통해 인공과 자연의 역동적 대립항을 통합시키는 작업에 천착해 오셨습니다.

삶은 상관(相關)이다. 어쨌거나 살아보는 것을 통해 삶을 이해하고 그 이해의 근거를 다시 삶에 반영하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 아니던가.‘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궁극적인 물음이 내 작업의 총체적이며 전면적인 재고를 요구하게 되었다.

북한의 미술이라 하면 어떤 그림을 떠올리는가? 저자는 동독•서독의 이야기를 꺼내며 이 책의 목적을 ‘한반도의 평화는 남과 북의 사람들이 얼마나 서로에 대해 모르고 있는지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밝힌다. 북한미술을 주제로 등단한 그는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련 연구와 전시기획에 참여해왔다.

1970년대 이후 저자가 추구해온 사회경제사적 미술사 연구의 시각과 방법론이 집대성된 중국 회화 연구서이다. 특히 돈과 무관했다는 기존 주장을 반박하고 문인화가 작품의 상업적 성격을 규명했다. 이처럼 중국에서 화가들이 어떻게 일하고 생활했는지, 그림의 사회적 기능•소비•거래 및 후원 양상 등을 연결해 역사적 맥락 속에서 살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