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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현대 인물화 : 인물, 초상 그리고 사람 2019.12.18 - 2020.3.1 갤러리현대 현대화랑 개관 50주년을 맞이해 한국근현대미술사를 인물화, 초상화라는 범주 안에서 정리해본 전시였다. 근대미술의 도입기에서 2000년대까지 100년에 걸친 독창적인 54명 작가의 인물화 71점을 전시. 김관호의 <해질녘>을 비롯해 동경미술대학 소장의 고희동과 김관호, 이종우, 오지호, 김용준 등의 <자화상>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귀한 기회. 갤러리에서 미술관급의 미술사적인 전시를 한 점은 의미 있었으며 사람을 그린 그림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었다. |
오월미술제 : 직시(直視), 역사와 대면하다 2020.5.1 - 5.24 국립아시아문화의전당 외 5·18민주화운동 40주기를 기념 12개 단체와 기관, 다수의 기획자와 작가가 협력한 연합 기념전이다. 전시는 총 50인의 작가(한국 47인, 인도네시아 2인, 필리핀 1인)가 참여했다. 1부-3부에 이르는 전시와 전시 연계 학술 세미나를 통해서 학계와 미술 현장을 아우르는 지속 발전 모델을 제안한다. 광주의 오월 정신을 기리는 전시는 이외에도 별이 된 사람들(2020.8.15-1.31, 광주시립미술관), 메이투데(2020.10.14-11.29) 등이 개최되었다. |
류인 : 파란에서 부활로 2020.5.19 - 12.6 소마미술관 40대 중반의 나이에 요절한 류인의 독보적인 인체구상 조각 세계를 통해 작가가 추구한 조형세계를 작품과 드로잉, 아카이브를 통해 살펴본 전시이다. 처절하거나 강렬한 것이 아니라 우울함을 투쟁으로, 분노를 통쾌함으로, 진지함을 명쾌함으로 전환시키면서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킨 그의 조각작품을 전달하는 전시의 한 획을 그었다. 사변적이고 현학적인 작품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노동의 집약과 몸을 통한 정신의 표출을 조각의 물성으로 바라보게 함으로써 구상조각의 의미를 새기게 한 전시였다. |
내 나니 여자라, 2020.9.8 - 1.10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수원의 지역사를 조명하는 전시로서 한중록의 저자 혜경궁 홍씨를 매개로 2020 기관의제인 ‘여성’의 동시대적 정서를 고찰한다. 수원은 근대미술가 나혜석을 중심으로 기획전과 학술행사가 꾸준하게 열려왔으며 이번 전시에서도 윤석남, 임민욱, 강애란, 슬기와 민 등 국내외 작가의 작품을 통해 여성의 정체성을 모색한다. |
박래현 : 삼중통역자 2020.9.24 - 1.3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그간 남편의 그늘 아래서 단편적으로 비춰졌던 박래현의 전모를 보여주는 전시이다. 미국 여행 중에 가이드의 영어를 구화와 몸짓으로 청각장애가 있던 김기창 화백에게 전달하던 스스로에게 붙였던 삼중통역자라는 단어는 전시 부제로 회화, 판화, 태피스트리의 세 매체를 연결한 그의 작품 세계를 담았다. 이를 통해 20세기 여성을 표상하며 더 나아가 어떻게 새로움을 섭취하여 나갔는지까지 진취적인 여정을 보여주며 미술사적 평가의 아쉬움이 남았던 작가를 재조명하며 그 목적을 충분히 이룬 전시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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