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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희(b.1986, 건축적 설치), 김정모(b.1980, 참여적 설치), 노혜리(b.1987, 설치, 영상, 퍼포먼스), 박성준(b.1979, 참여적 설치), 소목장 세미(b.1987, 설치, 영상), 안유리(b.1983, 영상), 전현선(b.1989, 회화), 차재민(b.1986, 영상) 총 8인이 참여하며, 차재민 작가가 3회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1950년대 초부터 2012년 작고 전까지 그린 풍경화를 비롯하여 인물화, 정물화, 삽화 등 시대별, 장르별로 선별된 총 1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또, 그 동안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유작과 함께 작가의 삶과 예술세계를 보다 입체적이고 다층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유품과 자료, 아뜰리에 재현 공간 등이 함께 전시된다.

한국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14인을 초대하여 이 지역을 다양한 미적 감수성으로 환기하고, 공간을 재구성하며 새로운 미학적 경계를 세우려는 시도이며, 한국의 동시대 현대미술을 조망함과 동시에 아시아와 세계 현대미술을 소개하고 교류하는 역할을 수행하고자 하는 의지의 첫 표명이 될 것이다.

‘신성한 영역’으로 향한 새로운 길목에서 탈주를 감행하려는 것은 단순히 신비하거나 초월적인 어떤 것을 추구하기보다는 현재의 우리와 환경 너머를 바라보며 오래된 현실을 뛰어넘는 또 다른 의미와 가치를 찾는 시도일 것이다. 예술가라는 탈주자(脫走者)의 시선을 통하여 과거의 감각이라 불리우는 신념과 가치를 돌아보고 이미 우리를 둘러싼 새로운 현실과 균열에 다가간다.

이번 전시의 모티프가 된 ‘시금석(touchstone)’은 귀금속을 문질러 그 품질을 알아보는 데 쓰이는 단단하고 검은 돌멩이를 뜻한다. 이를 각자의 작업 확장을 위한 실험의 기록이자 하나의 장면으로 삼아 ‘자신의 작품을 확장하고 기존의 작품과의 연결 부분을 만드는 법’을 질문하며, 서로의 작업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60~70년대 뉴욕이란 머나먼 이국에서 예술가로서의 고독과 외로움을 이겨내고, 그 힘을 예술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서로 큰 힘이 되어 준 김환기, 한용진, 문미애 작가의 우의(友誼)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서로를 응원하며 각자의 예술을 발현한 김환기, 한용진, 문미애 작가의 각각 15점씩 총 45점이 소개된다.

기존 작업을 기반으로 좀 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패턴화된 작업을 선보인다. 삶의 중심에서 벗어나 멀리서 조망하는 작업으로 인공위성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무심한 응시가 드러나는 작업이다. 관람객들은 작가의 시선을 통해 사유되지 않는 것을 사유하는 시작과 끝이 없는 문장들의 흔적들, 대지의 언어를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제국 일본의 이데올로기를 생산해온 주요 조직이었던 조선총독부박물관의 역사와 특성을 다뤘다. 조선총독부박물관의 설립 과정과 소장품의 취득 과정, 지향점•활동 등 역사의 규명과 실체•내용 연구는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의 이해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그 시작부터 끝까지 재현하여, 국립중앙박물관의 미래를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고자 한다.

조선의 건축•불교미술•능묘조각•민속미술편이다. 기존 미술사에서 소외된 이들 장르를 정식으로 소개하는데 의미가 있다. 건축에서는 그림을 통해 사라진 관청•지방 관아•향교를 다뤘다. 이어 불화•불교조각•불교공예 등을 다뤘으며, 조선의 석물조각 중 손꼽히는 능묘조각을 왕릉•사대부 묘에서 찾아본다. 끝으로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인 장승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