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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사실-회화’의 등장과 형성 그리고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배경에는 각 시대별로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였습니다. 그려진 형상과 사물이 어떻게 보이고 의식되는지만 염두에 두고, 작가에게는 ‘왜 이렇게 보일까?’ 마음속으로 자문자답하면 더 즐거운 일이 될 것입니다.

1970년말 의정부시절부터 30여년 기간의 프랑스시절을 지나 2011년 귀국 후 호원동(현 백영수미술관 위치)에서 화가 백영수의 여정을 이야기한 김명애회고록<빌라 슐 바의 종소리>를 바탕으로 진행됩니다.

그간 신생공간 등에서 소규모로 다루어졌던 조각의 변화를 종합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해석하고 맥락화하며, ‘지금 왜 조각인가’라는 질문을 이끈 동시대 조각의 ‘변화 지점’에 대한 기본적인 연구와 자료를 축적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멸종위기에 처한 20여 종의 동물이 디지털 회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34점의 동물초상화 연작, 열정적 탐구심의 결과물인 138점의 연필 드로잉, ‘#KOHEXIST 연작’, 야생호랑이 보전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서식지 보호를 위해 매년 7월 29일로 지정된 ‘세계 호랑이의 날’ 기념행사fh “인공지능 ‘칼로’와 함께한 알고리즘 프로젝트” 등 융복합적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작품한 선보인다.

시의 주제를 대표하는 작품 <다시 일어서는 몸>은 화면 안에 가시적 윤곽선이나 뚜렷한 색 대비 없이 불분명한 자세로 불안정한 시선을 유도한다. 이는 상실과 삭제, 망각 등 온전하지 않은 존재의 결핍에서 오는 적막감을 드러낸다. 또한 신작 <드로잉>과 <두상> 시리즈 입체 작품에서는 분절된 구도로 전체의 관계 속에서 유기적 독립성을 발휘하고 의식과는 무관하게 떠오른 단상들을 긴장감 있게 보여줄 것이다.

동독 출신인 아르노 피셔의 전시로 베를린 장벽이 건설되기 전인 1953년부터 장벽이 무너진 1989년을 거쳐, 피셔가 세상을 떠난 2011년까지 그의 전 생애를 아우르는 회고전으로, 빈티지 프린트를 포함해 180여 점의 사진 작품으로 구성된다.

‘조선의 얼’이라는 주제로 한지와 고서를 매체로 평면과 입체를 넘나드는 작업을 주로 해온 작가에게 있어 ‘조선의 얼’은 ‘우리 민족의 얼’이라는 대표성을 가지고 있으며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대 사회까지 이어져 있는 나와 우리의 정체성이자 뿌리 이다.

MZ 세대 컬렉터 층이 주목 하는 아담 핸들러, 니키, 콰야, 양희린 등 새롭게 떠오르는 작가들의 원화 작품이 전시된다. 또한 카와이 서울에서만 판매되는 원화, 참여 작가의 에디션 작품, 그리고 100개 한정 제작 스페셜 에디션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연령과 다양한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아트미션 작가는 예술의 문턱 높이기를 고집하기 보다는 선한 영향력을 끼치길 소망하며, 예술가도 향유자도 모두 다정한 이웃이 되어 마음을 따뜻하게 나누는 자리이길 기대합니다.

예술적 가치를 지닌 포슬린 페인팅이 미래 산업이자 국내 포슬린 문화를 세계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는 예술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하며 전시를 준비하였습니다.

미술평론가인 저자가 ‘미술’이라는 전시를 설명하는 가이드북이다. 미술을 찾아서 일상을 둘러보는 것부터 미술관의 작품과 전시를 만든 사람들을 지나 우리 사회와 자연을 경유하고, 미술을 일상으로 들이는 여정이다. 무엇보다 작품을 바라보는 내 관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당장 소극적으로 혹은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일상을 미술로 채우도록 독려한다.

의문•시선•누드•악녀•혐오•허영•모성•소녀•노화•위반 등 불편한 질문을 실마리로, 여성과 미술의 관계를 파헤쳤다. 미술사에서 주 감상자도 제작자도 대부분 남성이었기에, 그들의 취향•선호가 역사와 작품에 녹아들 수밖에 없었다. 고대 누드상부터 근대에 이르는 작품을 보고 묻고 답하며, 여성 미술가들이 이런 불편함을 표현하고 뛰어넘은 방식도 살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