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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2022에 이르는 문혜정 작가의 독일 유학시절 회화 작품부터 드로잉 회화 영상설치작을 총 망라해 작가 문혜정의 삶과 작업을 성찰해 본다. 작가는 설치와 개념미술의 형식을 통해 인간의 실존적 조건에 대해 따졌고, 회화를 통해서 삶과 죽음의 문제에 대해 말해왔다. 젊음의 뒤안길에서 문혜정 작가의 발자취를 따라 가며 우리들의 삶도 성찰할 기회를 갖고자 한다.

자연과 생태에 관한 논의가 전지구적 중심 화두가 된 상황에서 ‘재야생(rewilding)’은 자연과 생태를 정복이나 개발, 관리나 운용의 대상으로부터 본래의 상태로 되돌리며 자연과 인간의 화합이라는 생태 담론의 중요 이슈 중 하나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빛과 넋은 60년에 걸친 작가 장상의 張相宜의 작품세계를 관통하는 중요한 키워드(keyword)이다. 작가의 오랜 화력畵歷 동안 작품의 지향점이나 표현방식은 끊임없이 변해왔지만, 빛과 넋이라는 주제 의식은 달라진 적이 없었다. 이번 전시는 빛과 넋에 초점을 맞추어 작가의 작품을 돌아본다.

최만린 작가는 1970년대 이후 개인 작업 외에 100건 이상의 공공조각 프로젝트에 참여할 정도로 공공조각을 활발하게 제작했고, 그 작품들은 작가의 추상 조각과 연장선에 있어 그의 작품 세계 이해와 연구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우리 주변에서 ‘모두의 조각’으로 살아가는 공공조각의 생애를 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안창홍은 1953년 밀양에서 태어나 현재 양평에서 작업 활동을 하고 있다. 제 10회 이인성 미술상 (2009), 제 25회 이중섭 미술상 (2013) 수상자로 1980년대부터 40여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작품은 서울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대구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사비나미술관 등 여러 미술기관의 컬렉션에 소장되어 있다.

녹색의 선을 이용한 유리 드로잉을 통해 공간을 표현하는 작가 황선태의 이번 전시에서는 실내를 소재로 한 작업과 풍경으로 외연을 확장한 신작을 포함하여 총 1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2차원의 녹색 선이 그려진 유리 위에 작가는 다시 실제의 빛(led)을 투입하여 다시 3차원의 공간이 만들어낸다.

전준자는 국전 서양화 비구상부문 여성유일의 추천작가로 활동해 온 부산지역의 대표적인 원로작가입니다. 2009년 부산대학교 정년퇴임기념전 이후 13년 만에 열리는 개인전으로 약 60여년에 걸친 활동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시기별로 엄선된 작품 20여점을 선보이는 회고전 성격의 전시회입니다.

기술•매체•예술이라는 각 항목에서 ‘포스트-매체’의 개념을 찾아보고, 기술 매체에 의해 새로 구성되는 동시대 예술의 흐름과 사회 모습을 예측해봤다. 먼저 매체의 개념을 사상가들의 관점에서 정리하고, 기술에 관한 철학적 개념들을 통해 근본적인 작동 메커니즘에 접근한다. 이어 최근 과학 기술과 융합된 예술 작품을 저자의 관점에서 읽어본다.

삶을 즐길 방법으로 미술을 전하려는 저자의 고민과 연구 성과를 담았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을 거쳐 근대 서양 미술교육의 방식이 도입되는 등의 흥미로운 미술교육 형성 과정과 변천사를 추적해 들려준다. 루소와 들뢰즈의 철학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100여 점의 작품과 교육 현장의 작품을 통해 이론과 실제를 함께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