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진 배너 게재문의 02-730-6214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개인전으로 리움미술관의 로비와 M2 전시장에서 조각, 설치, 벽화와 사진 등 총 38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 특유의 유머와 풍자가 돋보이는 초기작 뿐만 아니라 예술의 본질에 대한 전 세계적인 논쟁을 불러 온 <코미디언>(2019) 등 최근 화제작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청주미술사 연구의 일환으로, 충북 청주를 중심으로 활동한 작고작가와 원로작가를 소개하는 전시로 ‘보리작가’로 알려진 송계(松溪) 박영대(1942-)의 예술 세계를 선보인다. 초기작부터 근작까지 시대순으로 구성하여 소개하고, 스케치, 자필 원고, 사진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해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고 새롭게 이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종이처럼 얇고 가벼운 재료를 사용하거나 시간의 움직임에 따라 유연한 조각의 형태가 된 작품들로 구성된 기획전이다. 얇은 면이 스스로 몸을 일으키려면 여러 겹으로 켜켜이 쌓거나, 서로 기댄 상태가 되어야 하는데 이는 필연적으로 시간으로 만든 조각이 된다.

주로 자연 풍광에서 얻은 감흥을 묘사해 온 김동철, 문인환, 추니박 세 명의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각기 다른 개성으로 ‘나만의 풍경의 힘’을 갖기까지의 과정을 돌아보고, 자연이라는 하나의 테마를 오랫동안 이끌어가고 있는 세 작가의 저력을 보여주고자 기획되었다.

지구와 인간을 위한 Go 갤러리 개관기념전 Go, Geo, Geo-logy전은 창조적이며, 예술적인 열정을 펼쳐가는 김종학, 이 배, 유봉상, 이경호, 유도영, 홍미희 6인 작가들을 초대하여 미술의 창조적인 의미를 감상하며 환경과 생명, 자연의 의미를 예술적으로 논의하고자 한다.

김소정은 사물의 온전한 형태만을 그릴 뿐, 그것의 본질은 설명하지 않는다. 집결한 군중을 그리지만 표정은 그리지 않고, 그들이 쥐고 있는 깃발과 현수막은 그리되 외침과 주장은 비운다. 그의 헌신적인 먹 선은 구체적인 현실로 향하지 않는다. 강한 전달은 이해와 해석의 범위를 좁힐 수 있다. 때로는 은유적인 것이 더 예리하게 새겨지고 오래 기억되곤 한다. 없어도 그만인 ‘아무것도 아닌 것’들을 ‘무엇’이라 기록하는 행위는 이 시대에 대한 김소정의 나지막한 발언이다.

‘젠더’라는 키워드로 한•중•일의 시대를 넘나들며, 오늘의 시선으로 미술을 돌아본다. 박제된 미인도, 정형적이고 비독립적인 여성 초상화, 꽃으로 순위 비교한 기녀 이미지, 한문서예와 한글서예, 남성의 자수, 내금강 외금강의 젠더적 해석 등 그림뿐 아니라 다양하게 미술을 포괄하는 내용에는, 『오륜행실도』와 ‘폭력과 관음’이라는 익히 알려진 것들의 재해석과 추적을 포함한다.

에드워드 호퍼를 설명하는 주제 ‘도시와 고독’부터 여행, 정거장, 공연 등에 이르는 15가지 주제로 그의 작품세계에 접근한다. 호퍼는 감정과 이야기를 오직 그림으로만 표현하려 했다. 그런 그의 대상을 보는 시선과 화면을 구성하는 책략을 파헤쳐 읽어준다. 서울시립미술관의 전시에서 포함되지 않은 호퍼의 대표작까지 총 55점의 작품을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