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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섭은 한국 작가 최초로,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 성(聖) 김대건 안드레아(1821-1846) 신부 조각상을 세우는 성과를 이루었다. 2014년 이후 약 10년 만에 가나아트센터에서 개최하는 이번 개인전에서는 그 일련의 과정을 상세히 소개하며, 나아가 한진섭이 추구하는 예술 세계를 조명하고자 한다.

인류의 오랜 역사와 함께 발전해오며 삶에 유용한 아름다움과 칠흑같이 헤아릴 수 없는 깊이감을 동시에 선사해온 옻칠 공예의 미감을 만날 수 있는 전시다. 옻칠처럼 검고 광택이 있음에서 비롯된 단어 ‘칠흑’, 깊고 어두우나 찬란한 빛을 머금을 옻칠의 세계를 조망한 이번 전시는 9인의 작가와 국립무형유산원이 함께 했다.

작가 고완석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교와 서울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후에 단국대학교에서 미술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에 서울대학교에서 강의와 창작활동을 해오고 있다.

작가 6인이 ‘나의 해방’에 관한 저마다의 이야기를 작업으로 풀어낸 전시이다. 작가들은 스스로와의 대화를 통한 내면세계에 집중하면서, 일상의 소소한 일탈을 기록한 자신만의 해방일지를 선보인다. 이 전시는 일상에 작은 틈을 내어, 그 틈으로 나 자신과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려는 작가들의 일지이다.

작가의 철학과, 손, 그리고 재료가 만나 형태를 이뤄가는, 마치 하나의 전체와도 같은 공예의 세계를 탐색해온 ‘충북의 공예가’로는 △섬유 : 이소라, 서다예 △유리 : 김준용, 이기훈 △ 금속 : 이병훈, 심예원 △목공예 : 김영식, 심규석 작가가 선정됐다.

삼성문화재단에서 20여 년간 수집과 미술관 건립을 주도하며 실무를 총괄했던 저자가 ‘이건희 컬렉션’뿐 아니라 이건희 회장 내외의 수집 내용 전체를 들여다보고 해설해 준다. ‘명품주의’와 ‘국보 100점 수집 프로젝트’로 기증품을 구성하는 많은 등록문화재나 주요 미술품이 자리한 배경을 엿볼 수 있다.

선과 색, 조각과 회화, 완성과 미완성 등 60개의 개념을 30개의 쌍으로 이분법 하는 모험을 통해 서양미술을 새롭게 본다. 두 개념의 공통점•차이점을 찾고 비교함으로써 다양한 요소들이 유지해 온 균형과 긴장이 미술의 발전 과정에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본다. 이분법 혹은 경계를 가로지르는 150여 점의 작품 이미지가 비교•대조의 효과를 더한다.

한국 현대미술 1세대인 작가 강환섭의 삶과 예술을 정리했다. 작가 강환섭은 30여 회의 국내외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 당시엔 생소하던 판화전까지 여는 등 분명한 발자취를 남겼다. 1960년부터 2010년까지 약 50년에 달하는 그의 작품과 아카이브에 저자의 새로운 평론과 작품 해제가 더해져 작가의 자취를 충실하게 돌아보고 이해할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