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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한국미술정보센터 한국미술 아카이브의 미래는 어디로?

김달진

김달진 미술자료관장 “평생 모은 ‘보물’ 전시할 공간 필요”

경향신문 / 2013.06.04 / 김윤숙 기자

...김 관장은 소모품쯤으로 여기는 전시 팸플릿에서 문화재적 가치를 발견한 첫번째 미술인으로 평가받는다. “미술 전시회의 주인은 물론 작품이죠. 그러나 전시회가 끝나면 작품은 제 갈 길로 가고 마지막까지 그 전시회를 말해주는 것은 도록과 팸플릿, 포스터, 사진, 신문기사 등의 자료들 뿐입니다.”그동안 우리 미술계는 창작과 전시에만 관심을 가졌을 뿐 간행물 등 미술 관련 자료의 보존 및 연구에는 소홀했다는 게 김 관장의 생각이다.

“이제부터라도 미술아카이브는 국가의 유산, 공공 기록물로 인식하고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기록보관 시스템은 그 나라의 문화수준이자 문화적 경쟁력을 재는 척도입니다.”

“제가 바라는 건 딱 하나예요. 평생을 바쳐 수집한 ‘보물’들을 펼쳐놓을 최상의 미술아카이브를 건립하고, 그 보물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해서 사람들과 더 많이 공유하는 겁니다.”


한국미술정보센터와 김달진관장 - 한국미술 아카이브의 미래는 어디로?             

미술세계 <이슈인터뷰> / 2013.07 / 안창현 기자

1996년 그는 15년 동안 일했던 국립현대미술관을 떠나 당시 가장 큰 화랑 중 하나인 가나아트센터에서 5년 10개월간 자료실장과 총괄팀장을 역임했다. 그 이후 2001년 <서울아트가이드>를 창간하면서 개인연구소인 김달진미술연구소를 열게 된다. 김달진미술연구소는 2007년에 경복궁역 근처 종로구 통의동으로 이전했다. 그때도 많은 미술자료를 소유했던 그는 단순히 개인적으로 수집할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열람할 수 있게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미술자료실을 개관했다. 처음엔 단순히 그가 가지고 있던 자료를 외부인들에게 공개하는 열람실 수준이었다. 일 년 뒤인 2008년, 그는 기존에 있던 미술자료실을 법적 조건에 맞춰 새로 갖추고 2종 박물관으로 등록했다. …… 오랜 기간 한국 미술자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체계적으로 아카이브를 구축하면서 김달진 관장은 그 자료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다양한 2차 자료들을 생산하는 일에도 매진하였다. 관련 자료집과 사전 등을 편찬하고, 세미나와 기획전, 특별전들을 통해 일반에게 알리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은 것이다. 미술계에서 그의 이러한 활동이 낳은 성과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


<윤진섭의 비평프리즘> 아카이브의 중요성과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의 존재     

서울문화투데이 / 2013.07.10 / 윤진섭 미술평론가

...그는 까까머리 고등학생 때 이경성 홍익대 박물관장을 찾아가 이에 관한 조언을 구했다. 이 교수는 열심히 하라며 격려를 해주었다. 그때 맺은 인연은 이 교수가 작고할 때까지 지속되었다. 이 교수가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으로 재직할 때, 이 교수의 부름을 받은 김달진 관장은 임시 일용직으로 근무하면서 미술자료와 인연을 맺게 된다....  현재 홍대 앞에 위치해 있는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순전히 김달진 관장 개인의 노력으로 쌓아 올린 40년에 걸쳐 이룩된 미술 기록문화의 금자탑이다. 말하자면 국가가 할 일을 개인이 해낸 것이다. 그런 김 관장에게 요즈음 들어 한 가지 고민이 생겼다. 이미 여러 차례 보도가 되었듯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박물관 건물에 대한 임대료 지원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의해 이루어졌는데, 내년 말에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이다. 우리말 속담에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물’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아무리 귀한 자료라도 쌓아 놓기만 하면 무용지물이란 뜻이다. 김달진 미술자료박물관은 살아있는 박물관이다. 그런 박물관이 위기에 처해 있다. 이 박물관을 살리기 위한 여러 논의들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 속 시원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우리가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는 이곳에 소장된 자료들이 김달진 개인의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지적 재산이기 때문이다. 그 주옥같은 자료들이 흩어지고 사라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중지를 모으고 힘을 합치지 않으면 안 된다. 



지난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한국미술정보센터는 201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10 예술전용공간임차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홍익대 부근으로 이사를 와서 2012년 2년간의 계약기간이 만료되는데 2014년 9월 30일까지 2년 조건부 연장이다. 건물 전세보증금은 9억 7,000만 원인데 공적자금이 투입되기 때문에 감정평가액인 8억 2,700만 원을 문예위에서, 차액인 1억 4,300만 원은 자체 부담한 것이다. 김달진미술연구소도 1/n을 부담했지만 사무실로 일부 사용은 불허해 월세 220만 원으로 별도 사용하고 있다. 한가지 밝히고 싶은 것은 세간에서 오해하는 것처럼 ‘한국미술정보센터’라는 명칭 때문에 인건비, 운영비, 관리비 등을 정부에서 지원 받는 것은 없다. 또한 이사 오면서 공간 내부시설비 7,000여 만 원, 사무용품 구입, 이사 비용 등을 포함 218,583,630원을 지출하였다. 단순 공간지원이었던 지난 4년은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에 너무 부족한 시간이었다. 본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한국미술정보센터의 인건비, 운영비 등을 서울아트가이드의 광고수익과 소정의 박물관 후원회비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다. 공간문제가 언론 보도 후 “비어있는 건물이 많은데 갈 곳이 없느냐?”, “서명운동을 받아라”, “동참하겠다”...등 많은 의견을 받았다.



- 김달진(1955- ) 중앙대 문화예술학 석사. 문화관광부 문화부장관 표창(1992, 2008), 월간미술대상 특별상(1997), 한국미협 올해의 미술상 미술문화공로상(2009) 수상. 가나아트센터 자료실장 역임. 현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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