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컬럼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연재컬럼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프로젝트 비아 X 해외 아트페어 참가지원 결과공유회', 예술경영지원센터 주최

객원연구원



통의동 아름지기 사옥 전경


매년 한국미술의 국제적인 인지도를 높이고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12월 13일 종로구에 위치한 아름지기에서 미술품 해외시장개척 지원사업의 일환인 <프로젝트 비아(ViA)>와 <해외 아트페어 참가 지원>의 2018년 결과공유회를 개최하였다. 



결과공유회장 전경


본래 작년까지는 <프로젝트 비아>와 <해외 아트페어 참가지원 사업>의 결과공유회는 각각 이루어졌으나, 올해는 “아트페어”라는 하나의 주제로 함께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기로 하였다고 한다. ‘해외 아트페어’라는, 어쩌면 먼나라 이야기일 수도 있는 주제에, 이렇게 많은 청중들이 참여했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화랑과 작가들이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까지 관심을 가질 수 있을 정도로 탄탄하게 성장했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다. 이렇게 많은 관심 속에서 <프로젝트 비아>의 결과 공유 프리젠테이션이 시작 되었다. 




박현아 키미아트 큐레이터의 ‘아트 베를린 컨템포러리(Art Berlin Contemporary) 및 미술시장’에 대한 발제로 1부 <프로젝트 비아> 해외프로그램참가 지원 리뷰를 시작하였다. 독일의 아트베를린은 2017년 아트베를린 컨템포러리와 아트퀠른의 파트너쉽으로 선보인 가장 젊은 유럽의 아트페어 중의 하나이다. 파리의 피악(FIAC)나 스위스의 아트바젤(Art Basel)과 같은 유럽의 영향력 있는 아트페어 보다는 늦게 출발했지만, 아트페어의 전시의 역할, 상업적인 미술품 거래, 그리고 새로운 전시방법의 실험 등으로 세계적인 아트페어로서의 입지를 탄탄하게 다져나가고 있다고 한다. 




다음으로 박혜림 큐레이터가 ‘시드니 컨템퍼러리 아트(Sydney Contemporary Art)’에 대한 리서치 리뷰를 하였다. 호주의 아트페어는 아직 미주나 유럽처럼 크고 유명한 페어들은 아니지만 오세아니아 지역 뿐만 아니라 태평양지역의 접근성의 살려 싱가포르나 일본같은 아시아 지역의 참여도 점점 활발해 지고 있는 추세라 한다. 뿐만 아니라 호주 원주민 특유의 ‘어보리진 아트’와 호주를 기반으로 한 신진작가들의 작품 역시 ‘시드니 컨템퍼러리 아트’를 포함한 호주의 아트페어들을 눈여겨 봐야할 이유가 될 것이다. 




박수강 AMC Lab 대표는 ‘아트 타이페이(Art Taipei)’의 리뷰를 하였다. 아트타이페이는 국제적인 대형갤러리가 참여하는 아트페어는 아니라고 한다. 대부분 대만 소재 갤러리가 참여하고 있고, 그 외는 일본, 중국 및 홍콩 등 아시아갤러리들만이 부스를 차지하는 형태라고 한다. 일본의 갤러리 뿐만 아니라 대만 갤러리가 소장한 구타이 그룹, 쿠사마 야요이 등 일본 작가들의 작품이 페어에서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박 대표는 한국 작가들의 작품은 한국에서 참여한 다섯 곳의 갤러리 외에서는 눈에 띄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 2019년 새로운 아트페어인 ‘타이페이 당다이(Taipei Dangdai)’가 선보이는 등, 대만이 새로운 아시아의 아트마켓으로 성장하고 있어 한국의 갤러리나 작가들이 계속 도전해 볼만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1부의 마지막은 이미림 아트부산 사무국장이 런던에서 진행된 아트페어 기획과 운영에 관한 워크샵 중 프리즈(Frieze), 런던 아트페어(London Art Fair), 디아더 아트페어(The Other Art Fair) 디렉터와의 세션 내용을 정리해 발제했다. 세 아트페어는 차별성과 지향점을 설정하고 각각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아트페어의 홍수’ 시대에서도 확고한 개성을 가지고 살아남았다. 런던의 이 세 아트페어가 던지는 교훈은 한국의 아트페어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겠다. 


2부에서는 <해외 아트페어 참가 지원 사업>의 성과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혜미 아트사이드갤러리 서울 매니저가 우리에게는 조금 생소한 아트두바이의 참가 후기를 공유했다. 아트두바이는 중동지역을 대표하는 페어로서 영국, 인도, 스위스, 한국, 일본 등 16개국의 갤러리를 포함한 76개의 갤러리가 참여하는 국제적인 아트페어다. 특히 중동의 허브답게 중동 국가의 많은 콜렉터들을 만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한다. 




김은경 아틀리에 아키 대표는 ‘아트센트럴 홍콩(Art Central Hong-Kong)’ 참여 결과를 공유하였다. 최근 10년 사이 홍콩은 아시아 중심의 예술도시 중 하나로 성장하였다. 아트센트럴 홍콩은 젊고 실험적인 예술가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아트페어로 올해 4회를 맞이하는 젊은 페어라고 한다. 이런 특성으로 아트센트럴 홍콩에는 ‘큰 손’ 중견 컬렉터들 뿐만 아니라 새로운 것을 찾는 젊은 컬렉터들의 발길도 끊이질 않아 갤러리에게는 신선한 작품을 소개할 기회뿐만 아니라 새로운 컬렉터들과 만날 수 있는 긍정적인 페어가 되었다고 했다. 




2부의 마지막 순서로 배미애 갤러리이배 대표의 ‘볼타바젤(Volta Basel)’과 ‘아부다비아트(Abu Dhabi Art)’ 참여 후기가 이어졌다. 볼타 바젤은 스위스의 아트바젤의 위성 페어로서 바젤의 기존페어들과 갤러리들 사이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고 한다. 위성 페어로 아트바젤보다는 작은 규모이지만 새롭게 떠오르는 참신한 작가의 작품들을 볼 수 있는 페어라고 한다. 아부다비 아트는 한국에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으나, 전형적인 아트페어의 개념을 넘어서 토크 이벤트, 워크숍 및 공연프로그램 등도 개최하는 참신한 아트페어로써 중동지역의 가장 영향력 있는 아트페어라고 한다. 배미애 대표는 갤러리들이 무조건 큰 국제적 페어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갤러리의 성격, 작가의 특성에 맞는 특성을 가진 아트페어에 참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코멘트 하였다. 


마지막 3부는 영국의 프리즈 런던(Frieze London) 아트디렉터 조 스텔라 사비츠카(Jo Stella-Sawicka)의 강연으로 이루어졌다. 




프리즈 런던은 최정상급 아트페어들이 참여하는 하이앤드(high-end market) 아트페어이지만 젊고 실험적인 아트페어로 퍼포먼스나 대형 조각작품들 역시 출품된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특징은, 아이들을 위한 무료 워크숍, BBC 라디오와의 협력으로 진행한 미술 토론 등의 이벤트로 소수의 컬렉터 만이 아닌 런던 시민들을 위한 축제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페어로 지원이 부족한 퍼포머들과 비영리 뮤지엄에 대한 지원도 함께 운영하고 있고 페어의 관계자들은 이에 무척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도 코멘트 했다. 이렇게 아트페어가 미술 유통의 장으로써 뿐만 아니라 사회에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하나의 큰 이벤트로 작동한다는 점은 한국의 아트페어들이 지향해야 할 점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결과공유회는 주연화 아라리오갤러리 총괄 디렉터가 진행한 질의응답 시간으로 마무리 되었다. 발제자들은 아트페어는 무조건 작품을 ‘팔기만’ 하는 상업의 장으로서만 인식 할 것이 아니라 컬렉터와 다른 갤러리와의 커뮤니케이션의 장, 그리고 갤러리의 개성과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하나의 시험장으로써 참여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아 언급했다. 


예술경영센터의 미술품 해외시장 개척 지원 사업은 2019년에도 지속되며 내년 2월부터 참여지원을 받을 예정이라고 한다. 



원고작성 및 사진촬영: 김가은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