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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현 : Catch the rainbow》, 써포먼트갤러리

객원연구원

임승현 : Catch the rainbow
2021.10.06–11.02
써포먼트갤러리



전시장 입구


전시 전경

현대인과 자신을 대변하는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하여 인생을 주제로 동화적 작업을 이어나가는 임승현 작가의 개인전<Catch the rainbow>은 오는 11월 2일까지 서래마을 써포먼트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Play, Journey, Love라는 세 가지의 인생을 구성하는 키워드들로 전시를 이룬다. 



임승현, Catch the rainbow, 한지에 과슈, 80x80cm, 2021


임승현, Let’s Journey 02, 한지에 과슈, 61x73cm, 2021

임승현 작가의 작업은 동화적이다. 인상이 그러하다. 다양한 색채와 동화를 연상케 하는 이미지들은 오밀조밀 화면 위에 위치해 천진난만한 감상을 형성한다. 마치 크레용으로 그려진 듯하지만, 사실은 한지 위에 과슈로 그려진 것이다. 바탕이 되는 한지 위에 올려진 과슈는 작가의 조형언어적 특성과 결탁하여 동화적, 소박함, 동심과 같은 상념들을 불러온다. 자신의 화법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화된 어법을 선택한 것이다. 



임승현, Play, 한지에 과슈, 130x162cm, 2021


임승현, Catch the rainbow, 한지에 과슈, 80x80cm, 2021

작가의 작업들은 유희하고 유랑하며 사랑하는 세계로 우리를 인도한다. 서정적인 화면 속 인물들은 유희하고 있다. 소박한 일상 혹은 소소한 사건들을 통해 유희하는 우리의 삶은 동화적으로 화면에 치환되었다. 또한 작가의 작품 속에서 우리는 삶의 무지개를 잡기 위해 유랑하기도 한다. 보이지만 만질 수 없는 그러한 환상적이고 이상적인 대상을 찾아 유랑하는 우리의 삶을 이야기한다. 이상향을 찾아 떠나는 행위, 어찌 보면 니힐리즘으로 빠질 수 있는 인간의 본능이지만 작가는 유려하고 담백하게 그리고 동화적으로 인생의 단편을 투영한다. 이상향을 찾아 유랑하는 설렘과 기대감은 화면을 지배한다. 어떠한 비극조차 찾을 수 없다. 작가는 자신 그리고 우리의 인생들도 그러하기를 소망한다. 



임승현, Daydreamer, 한지에 과슈, 80.3x116.8cm, 2021 


전시 전경

그리고 사랑한다. 모든 의미의 사랑이다. 서로를 사랑하는 것이 어려워진 작금의 시대. 임승현 작가의 작품들이 우리에게 강렬히 다가오는 이유일 것이다. 유희하고 유랑하며 사랑하는 삶. 우리의 그러한 삶의 단편들을 동화적으로 동시에 기쁨으로 선사하는 임승현 작가의 개인전은 오는 11월 2일까지 써포먼트갤러리에서 계속된다. 

이건형 twowar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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