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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의 공간》, 안산 단원미술관

객원연구원

제22회 단원미술제 선정작가전

이면의 공간

2021.10.8-11.6

안산 단원미술관



안산시와 (재)안산문화재단에서는 <제22회 단원미술제 선정작가전 –이면의 공간>을 2021년 10월 8일 금요일부터 11월 6일 토요일까지 단원미술관 1관에서 개최한다.



전시장 입구


안산문화재단이 단원 김홍도의 예술혼과 업적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고자 1999년부터 시작한 단원미술제는, 2015년부터 운영방식을 선정작가 공모로 전환하여 다양한 후속 지원 프로그램과 함께 작가들의 창작활동 지원에 힘써왔다. 올해는 새롭게 개편된 공모로 총 370인의 작가들이 응모하여 각 분야 전문가의 1, 2차 심사과정을 거쳐 권세진, 김영우, 나광호, 박서연, 박주영, 박준형, 서동현, 이여운, 이영호, 조윤국 총 10인의 작가가 선정되었다. 



전시전경


이번 전시의 부제인 <이면의 공간>은 작가들의 작품에 드러난 공통접점에서 착안됐다. 선정된 작가들은 회화, 한국화, 조각, 설치 등 매체를 활용하여 다양한 기법과 시각으로 각자의 독특한 작업세계를 보여주고 있지만, 동시대의 삶에서 바라보는 도시와 자연, 사회, 인간 등 각각의 관심 주제에 대한 이면을 탐구하고, 재해석하여 새로운 공간으로 구현되는 점에서 유사성을 갖는다.



권세진, <바다를 구성하는 2223개의 드로잉>, 2020, 390x570cm


권세진은 먹과 한지를 이용하여 10x10cm 정사각형 조각들을 모아 하나의 화면이 되는 풍경을 그려낸다. 작가는 먹의 농담으로 얇게 일렁이는 파도의 표면에서 깊은 물 속까지 알 수 없는 깊이를 표현해냈다.



김영우, <COVID-19>, 2020, 141x348cm


김영우는 동시대의 자극적인 사건과 이슈가 되는 이야기를 작가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구상하여 회화로 담아낸다. <COVID-19>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인 코로나 19를 담아낸 작품으로 여러 갈래로 연결된 파이프에 뿌리기 기법을 이용해 각각의 사회적 상황들을 색감으로 나타낸 작업이다.



박서연, <Inside the Peeled Balloon>, 2020, 145.5x97cm


박서연은 소설이나 설화 등의 이미지를 파편화하여 새로운 내러티브를 만들어낸다. 조각난 이미지들을 팝업 형태로 재배치한 작품들은 평면과 입체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공감각을 자극한다.



박주영, <Fine, thanks.>, 2021, 133x193cm


박주영은 우리의 삶과 존재에 대해 고찰하고, 바람처럼 날아간 찰나의 순간들을 시간을 추상적 획이라는 조형언어로 그려낸다. 작품은 전통재료의 기법적 특성을 연구하고 응용하여 빛과 어둠의 대비, 질감 차이 등으로 다양한 형상과 특이한 풍경을 담아내 모순적인 질문을 남긴다.



서동현 섹션 전시전경


서동현은 인간 내면의 본능과 욕망을 모티브로 형상화한다. 작업은 극히 감각적인 요소를 기반으로 하여 인체의 동세와 형태, 존재, 환상 등을 통해 무의식의 세계를 다룬다. 이러한 내면을 표현하기 위해 작가는 누드를 차용하여 욕망이라는 키워드를 관객에게 제시하며 보이는 형태의 지각과 색깔이 아닌 잠재된 무의식의 존재를 끌어낸다.



이여운, <기념비-경희궁 숭정전>, 2021, 130x162cm


이여운의 작업은 마치 건축도면 파사드를 보는 듯하다. 실재 건축물을 소재로 사라진 옛 흔적들을 찾아 작가적 해석을 더해 전통화법으로 담아낸 작품은, 현실처럼 보이지만 현실이 아닌 듯,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으며 새로운 공간과 시간을 만들어 낸다.



이영호, <Interpérte 감춰진 것을 드러내는 (준皴)>, 2019, 162.2x260.6cm


이영호는 사물을 탐구하면서 공간을 발견하고, 채집, 기록, 연구를 통해 사물의 경계 이면을 표현한다. 작가는 ‘본다는 것’은 사물의 표현(껍질) 너머에 있는 보이지 않으며 근본적인 것을 보는 것이라 말하며, 보이는 대상의 존재를 스스로 생성하고 창조하는 존재로서 ‘자연화 하는 자연’이라 명하며 작품화한다.



조윤국, <상실의섬_서브토피아>, 2020, 135.1x419.3x26.5cm


조윤국은 골판지로 집을 짓고 건물을 쌓아 미지의 공간을 만든다. 작업은 지극히 개인의 취향과 습관, 각 상황에 따른 익숙한 일상에서 오는 갈등, 상실감에서 시작된다. 개인이 겪는 여러 가지 갈등은 사회구조와 연결되어 있고, 이러한 문제들을 익숙하지만 낯선 공간으로 표현하고 있다.


단원미술대상 1인은 전시 기간에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되며 대상에게는 2,000만원(매입상)이 추가로 수여된다. 대상 선정은 안산문화재단이 단원 김홍도의 예술혼을 무엇으로 규정하며 내세우는지, 어떻게 이어나갈 것인지를 다시 확인하는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지켜보아도 좋을 것이다.


정다영 d1a3y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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