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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일까 사랑일까 Fear or Love》, 석파정 서울미술관

객원연구원



서울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전
《두려움일까 사랑일까 Fear or Love》 
2022.04.13.-09.18.
석파정 서울미술관
(seoulmuseum.org)






기자간담회 현장(서울미술관 류임상 학예연구실장)



도슨트 현장(이시연 학예사)과 박생광 작품 



박생광, 범과모란, 1983, 종이에 채색, 135x256cm(서울미술관 제공)



 2022년 3월 11일 월요일 11시, 서울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전 《두려움일까 사랑일까 Fear or Love》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되었다. 류임상 학예연구실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이시연 학예사의 전시 투어가 이루어졌고, 안병광 회장과의 질의응답이 이루어졌다. 이번 전시의 구성은 Part 1. 그리다(draw), part 2. 바라보다(share)로 나뉜다. 그리다에서는 이중섭, 박수근, 천경자, 유영국 등 거장들의 작품이, 바라보다에서는 정상화, 김창열, 이우환, 박서보의 대형 작품이 중점적으로 다루어졌다. 세부적으로 한명 한명으로 섹션이 구분되었고, 대표작 한 작품이 아닌 변화하는 작품의 모습을 엿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총 31명의 작가의 총 140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참여작가(31명)
강익중, 고영훈, 곽인식, 권영우, 김기창, 김상유, 김창열, 김태호, 김환기, 도상봉, 류병엽, 문학진, 박생광, 박서보, 박수근, 서세옥, 손석, 유영국, 이건용, 이대원, 이왈종, 이우환, 이응노, 이중섭, 임직순, 전광영, 정상화, 천경자, 최영림, 한묵, 황영성

 이번 전시에서 서울미술관은 소장된 김환기의 <아침의 메아리 04-VIII-65>(1965), 도상봉의 <국화>(1973), 한묵의 <푸른 나선>(1975), 황영성의 <소의 침묵>(1985), 정상화의 <무제 12-3-5>(2012)를 최초로 공개하였다.




한묵, 푸른 나선(Blue Spira), 1975, 캔버스에 아크릴, 198x153cm(서울미술관 제공)



 기존의 작품 캡션에서 더 나아가 ‘수잡가의 문장’이 함께 자리한다. 안병관 회장의 수집가로서의 문장은 작품을 관람하는데 색다른 관람 포인트를 제공한다. 각 작품을 수집하기까지의 비하인드 히스토리와 컬렉터로서의 관점을 엿볼 수 있다.




 안병광 회장과 김환기, 아침의 메아리 04-VIII-65(Echo of Morning 04-VIII-65), 1965, 캔버스에 유채, 177 x 126.5cm
(서울미술관 제공)



<아침의 메아리>는 앞으로 나아갈 서울미술관의 10년을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김환기 화백은 아침이 밝으면 뻐꾸기 울음소리를 들으며 종일 푸른 점을 찍었습니다. 죽느냐 사느냐 하는 마음으로 날마다 붓을 드는 심경은 몸소 체험하지 않고는 모를 일이지요. 서울미술관을 설립하고 저의 지난 10년도 기쁨과 두려움의 반복이었습니다. 미술관에 와서 행복해하는 대중들의 모습을 보면 한없이 기쁘다가도 제 역할을 잘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만 한다는 무게감에 짓눌릴 때도 있었지요.

새벽의 별빛과 아침의 소리가 공감각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김환기 화백의 작품을 처음 본 순간, 무한한 가능성을 담고 있는 큰 그릇이 떠올랐습니다. 서울미술관의 지난 10년이라는 시간이 메아리처럼 울려 퍼져 더 깊은 감동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의 10년을 또 묵묵히 걸어가리라 다짐하게 된 작품입니다.

- 김환기, <아침의 메아리> 수집가의 문장





 서울미술관이 오랜만에 코로나를 딪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하였습니다. 개관 10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 현장은 활기찼습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작품을 기준으로 수집을 시작하셨던 안병관 회장님의 발자취가 느껴진 전시였습니다. 특히 200호가 넘는 김창열, 김환기, 박생광, 정상화 등 거장들의 대작을 한데 아울러 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대작에서 오는 작품의 아우라를 느끼며 《두려움일까 사랑일까 Fear or Love》를 직접 마주해보길, 수집가의 작품에 대한 사랑과 그 두려움에 대한 감정도 느껴보길 바랍니다.  
 

작성: 신소연
museum@dalj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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