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컬럼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연재컬럼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또 다른 눈을 위한 전시, 《촉각의 순간들》

객원연구원


포스터

 시각장애인들에게 중요한 감각은 무엇일까? 그들에게 감각이란 세상을 볼 수 있는 눈과 같은 기능을 한다. 이번에 소개할 전시는 오감 중 촉각을 통해 만들어지고, 느낄 수 있는 공예품 전시이다. <촉각의 순간들>은 문화역서울284 RTO에서 5월 20일~5월 29일 동안 운영되는 2022 공예주간 기획 프로그램의 주요 전시이다. 참여 기관은 우리들의 눈, 대구광명학교, 크리에이티브팩토리, 시각장애인 학생 20여 명 등이다.


강재영 예술감독

 미술 전시는 시각으로 향유한다는 개념이 일반적이지만, 이번 전시는 시각장애인이 제작자 및 향유층이 되는 촉각 중점 전시이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전시로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특별한 전시를 향유할 수 있다. 더하여 강재영 예술감독은 기획 의도를 ‘본 전시를 어둠의 공간에 있는 시각장애인들은 촉각을 통해 세상을 인식하기 때문에, 소중한 경험을 주고자 개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지수은, 유진, 박찬별, 강금영, 송시원, 강윤서, 대구광명학교 학생 10명, <사랑 담은 선물 한 상>, 2022

 시각장애인들이 만들고, 그들을 위한 다양한 공예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그들의 촉각적 기억과 공예적 상상력을 더하여 ‘일상의 선물’이라는 주제를 담은 <사랑 담은 선물 한 상>을 통해 시각장애인들만의 시각으로 공예적 상상력을 뽐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그들이 촉각에 몰두하여 공예를 가장 특별하고, 조심스럽게 다뤘다는 점 또한 관찰할 수 있다. 


크리에이티브팩토리, <대구광명학교 3D 촉각앨범>, 2019

 경북대 크리에이티브팩토리가 제작한 대구광명학교의 3D 졸업앨범도 전시된다. 앨범에는 3D 졸업생 얼굴 뿐 아니라 검은색 버튼을 누르면 학생들의 인사말을 들을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이와 같이 시각장애인들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공예품과 교구, 이전에 진행했던 전시들의 결과를 기반으로 구성된 촉각적 체험은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감각은 촉각이다.’라는 강재영 예술감독의 말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유의림 dmlfla2000@naver.com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